별걸 다 해 보는구나, 의미 없는데
전부터 해 보고 싶었는데(? 진짜?) 제대로 된 결과를 못 얻었던 실험의 결과를 하나 얻게 되어서 그 기록을 남겨봅니다. 저는 블로그 하면서 이런저런 별 쓸데없는 것을 다 해 보는 굉장히 특이한 성향을 지닌 게 분명합니다.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이라는 것이 찾아오면 대부분은 멘탈이 심하게 붕괴됩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조금이라도 수입을 벌어다 주는 것이 끊겨 버리니 그럴 수밖에요. 술집으로 비유한다면, 나는 멀쩡히 제대로 영업하고 있었는데, 몰래 찾아들어온 청소년들의 신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영업 정지를 당한 것하고 똑같습니다. (적어놓고 보니 소름 돋네요. 아, 젠장. 왜 정지를 당했을까)
하지만, 그렇다고 넋 놓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굉장히 특이하게 이것저것 다 해보는 제가 사고(?)를 쳤습니다.
그것은 바로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이 오자마자, 그동안 신청을 준비하고 있었던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를 붙일 수 있게 해 달라고 애드센스 신청을 한 것입니다. 이번이 두 번째 실험이었습니다. 광고 게재 제한이 3개월 전에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도전하면서 썼던 이야기는 아래에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 상태에서 사이트 추가 가능할까? (tistory.com)
지난번 도전은 실패를 했죠. 광고 게재 제한이 왔던 중간에 새로운 사이트에 대한 승인이 나기는 했지만, 13개월이나 도전을 하고 있었던 방치형 티스토리 블로그가 붙어 버리고, 게재 제한 기간 중 새롭게 도전한 블로그는 결과가 안 나왔습니다.
이번에 또, 실험에 도전해 볼 기회를 준 애드센스에 감사를 전혀 하지 않고, 이건 내 오기다 생각하고 다시 또 도전을 했습니다. (진짜 쓸데없는 짓 많이 한다. 승인이 나도 광고가 안 나올 블로그를 왜?)
이번에는 워드프레스로 신청해서 그런지 결과가 빠르게 나왔습니다. 애드센스 광고가 끊긴 날은 8월 1일, 끊기자마자 에라 모르겠다. 생각하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서 10개 정도의 글을 써 놨던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애드센스 붙여 달라고 신청했고, 5일이 지나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8월 1일 광고 게재 제한이 시작되었고, 1일에 사이트를 하나 추가했고, 해당 사이트가 8월 7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승인을 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 기간 중 새로운 사이트 추가는 가능하다"는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그럼 뭐하나요. 광고 코드 넣어도 빈칸만 덩그러니 나오는데요.
그래도 새로운 것을 하나 알게 되었으니, 다음 기회가 전혀 없으면 좋겠지만, 또 기회가 온다면 당황하지 않고 해당 애드센스 계정에 새로운 블로그를 하나 더 추가하면서 광고가 다시 송출되는 것을 기다릴 수도 있겠네요.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이 온 분들은 멘붕 상태로 블로그에 손 놓지 말고, 새로운 것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쓸데없어 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쓸모 있을 도전과 실험 결과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PS. 브런치는 제발 이미지 첨부 기능을 업데이트 해 주시기 바라고, 또 하나. 브런치 기본 폰트 크기와 글씨 굵기 조정도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적어보기 시작하며 다시 보니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네요. 글을 쓰고 읽는 플랫폼이면 그게 조금 더 편하게 해 주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