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상인 세상인가
Gemini로 세상을 한 번 들썩이게 했던 구글. 그들도 못 알아보는 것이 AI로 생성한 에세이라는 영역이다. 팩트 체크가 기본이고, 그것을 얼마나 잘 검증해서 올리는지가 관건인 것이 정보성 AI 생성글의 핵심이라면, 에세이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매우 단순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얼마전에 어떤 일이 일어났다.
브런치의 경우 검색 노출을 노리기 보다는 진짜로 글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읽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통계에서 얼마나 많은 방문자가 오는지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지냈는데, 자동글을 복사해서 붙여 올리고 나서 방문자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다 특이한 유입을 보았다.
바로 위의 유입이다. 블로그 진짜 열심히 할 때 가끔 보던 것인데, 위 유입은 구글 크롬 같은 브라우저를 이용하다보면 구글에서 네이버나 다음에서 메인에 올려주는 것과 같이 사용자의 페이지 히스토리를 참고하여 그 사용자가 관심있을 만한 기사나 에세이 등을 보여주는 페이지를 통해 들어오는 것이다.
그렇다. 내가 발행한 글 중 하나가 그렇게 구글에 노출이 되었다는 뜻. 하지만 브런치는 검색을 위한 후킹 키워드로 된 제목이 아니라, 문학적인 성격이 많이 가미된 제목을 쓰다보니 유입이 많지는 않았다. 어떤 글에서 저 유입이 잡혔는지 아직 글이 많지 않아서 금방 찾을 수 있었는데... 허허. AI를 이용해서 작성했던 글이 노출이 되었던 것이다.
지금처럼 내가 쓴 글이 노출되어야 기분이 더 좋았을텐데. 조금은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구글이 그 글이 AI로 생성된 글이라는 것을 못 느꼈기 때문에 잠시라도 노출을 해 준 것이 아닐까 싶다. 한 번 저렇게 그래도 선택을 받으면 나중에도 다시 기회가 올 수도 있다. 앞으로도 또 노출이 될 수 있도록 클로드에게 칭찬을 해 주고 더 잘 쓰라고 격려를 해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