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내가 아닌 상대를 중심에 놓는다는 건,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조언하거나 평가하려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먼저다. 어떤 말이든 안전하게 건넬 수 있는 분위기, 그것이 바로 진짜 대화를 꽃피우는 바탕이 된다.
이런 사람 곁에 있으면 신기하게도 말이 술술 풀린다. 평소 말이 없는 사람도, 어색함을 많이 타는 사람도 그런 분위기 안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연다. 그 사람이 말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듣고 이해하려는 태도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 사람 만나면 왠지 즐겁고 편해 그 친구는 진짜 얘기하기 좋아라는
말을 듣는 사람은, 말재주가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마음을 다해 ‘들어주는 사람’ 일 때가 많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말보다는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 말보다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