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중에 가장 기이한 책은
사랑이라는 책이지요.
두툼한 전집을 꼼꼼히 읽어 보았더니
기쁨은 몇 쪽 안 되고
책 전체에 흩어져 있는 고통들
이별이 한 편을 이루고요.
재회는 쓰다 버린 것 같은 조각난 장
몇 권에 걸친 고통편은
장황한 표현으로
끝을 알 수 없네요.
괴테 <인생독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