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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Next Story Mar 15. 2017

커플이 솔로가 부럽다고 생각하는 순간 BEST5



연인들의 기념일 '화이트데이'가 하루 지난 오늘, 거리엔  미처 못 팔고 남은 화려한 선물 꾸러미들이 상점마다 진열 돼 있다.


매번 기념일 시즌이 되면 달콤한 흔적들로 솔로들의 마음이 씁쓸해지곤 하지만, 사실 연인들의 속사정 역시 크게 다르진 않다.





달랑 사탕만 사기엔 머쓱하고, 그렇다고 고가의 선물을 사자니 부담스럽고,  기념일마다 느끼는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 아니라며 이럴 땐 차라리 솔로가 되고 싶다는 이들도 있을 정도.


이러한 기념일 시즌 외에도 커플이 솔로를 부러워하는 순간은 의외로 적지 않다.


'아니, 가진 자가 못 가진 자를 부러워 한다고?'라며 반문할 이들을 위해, 지금부터 솔로가 부럽다고 생각하는 순간 BEST 5를 소개한다.




1.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월급



얼마 전 받은 월급이 통장을 스쳐서 그대로 나가버렸다? 결제 내역을 조회해보니 범인은 바로 매주 데이트마다 찾는 각종 맛집과 영화관.


게다가 기념일은 왜 이리 많은지, 300일 지나면 1주년, 1주년 지나면 바로 400일이 기다리고 있다.


'데이트 = 돈'의 공식이 우스갯소리만은 아니라는 걸 절감할 때 솔로가 부러워진다고.




2. 가물가물한 친구 얼굴



평일엔 일하고 주말엔 데이트 하느라 맘 놓고 쉴 시간도 없는데 친구 만날 시간이 웬 말?

친구들과의 모임이 한두 번 뜸해지다가 어느새 1년 행사로 변해버렸을 때, 마음껏 우정여행을 즐기던 자유로운 솔로 생활이 그립다.


게다가 오랜만에 친구와 약속을 잡아도 '어디야?', '왜 이렇게 오래 만나?' 등 연인의 서운한 메시지를 접하는 순간, 마치 12시 안에 꼭 들어가야 하는 신데렐라가 된 것만 같다.




3.  솔로라면 싸울 일도 없을 텐데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오던 두 사람이 만났으니 종종 부딪히는 건 당연지사.

하지만 반복되는 다툼에 점차 '내가 이러려고 연애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럴 때면 '싸울 일' 없는 솔로들이 평온하고 여유로워보여 부러운 감정이 샘솟는다고.




4. 혼자 있고 싶은 날



너무 바빠서 눈코 뜰 새 없을 때, 혹은 지친 심신에 휴식을 불어넣고 싶을 때 등 누구나 혼자 있고 싶은 순간이 있다.


침대에 누워 못 본 영화와 드라마를 '정주행'하면서, 또는 스마트폰은 내려놓고 책을 보면서 여유를 만끽하고 싶어도 '휴일인데 왜 혼자 집에만 있어?'라는 연인의 투정을 들을 때면,  혼자여도 즐거웠던 솔로 시절이 생각난다.




5.  연인이지만 연인 아닌 그대



핑크빛이기만 하던 연애 초반을 지나 어느새 익숙해지다 보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서로에게 무관심해지는 순간이 있다.


분명 함께 있는데 따로 있는 것처럼 무관심한 태도로 대하는 연인을 보면, 애인이 있어도 외로운 감정이 밀려온다.


그러다보면 어차피 외롭다면 연인이지만 연인 아닌 상태로 지내는 것보다 홀로 지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랑하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  연애는 설렘부터 행복까지 모든 아름다운 감정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행위다.


하지만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지 않는다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 채 연인 관계가 산산조각 나버리고 말 것.


아낌없이 사랑하되 서로의 삶을 진정으로 인정하는 자세를 갖춰야만, 사랑하는 연인을 옆에 두고 '솔로'를 부러워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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