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선생님들도 아파
[주 7일 일하고, 부업으로 배달하던
30대 가장의 싱크홀 사고]
뉴스와 신문에 도배된 싱크홀 사건에 이어,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는 이모부 폐에도
구멍이 뚫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모는 자궁 문제로 큰 수술을 두 번이나 받고,
2년째 극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별안간 툭-
땅과 폐, 인생이 벼랑 끝으로 꺼져버린 것이다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애원해도
뚫릴 구멍은 기어이 뚫리고 만다
그래, 뚫리기 전에 꽃등심 한 점
기름기 좔좔 흐르는 참치 한 점이라도 더 입에 넣자
오늘이 마지막 식사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