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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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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여자
Feb 13. 2020
이건 뭐 한 번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이건 한 번
하
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시도 아니고 산문도 아닌 어정쩡한 글을 쓰는 그 여자
웃는 것도 아니고 우는 것도 아닌 얼굴로 다니더니
살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죽고 싶은 것도 아니라면서
연애를 거는 건가 마는 건가
사랑을 모르는 것 하나는 분명해 보이는데
그 여자도 그 여자를 모르고
나도 그 여자를 모르겠으니
이건
뭐
한 번
하
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진해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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