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일본 vs 중국의 서로 다른 직장 문화 비교

문화의 차이

by Beauty and the Beast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지만 북미에 살다 보면 현지인들은 아시아인 특히 한국, 일본, 중국인은 생김새도 언어도 심지어 문화 역사도 굉장히 비슷하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하긴 미국과 캐나다 두나라를 다 살아본 나도 막상 캐나다에 오기 전에는 캐나다가 미국과 굉장히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일단 언어부터 (사실 미국식 영어는 특별한 사투리가 별로 없다 남부의 Southern Accent나 인종 간의 약간 다른 accent 정도 가 다일 듯. 만약 Bill Clinton 전 대통령이나 George Bush 전 대통령이 연설하는 것을 보며 약간 사투리가 있네 정도 구별할 수 있으면 그 사람은 영어 좀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 언제 기회가 되면 캐나다 미국 양국을 다 살아본 경험으로 두나라의 차이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한번 올릴 예정이다.


해외 생활을 하면서 배우는 것 중 장점은 현지에서 같이 살아가는 다양한 인종과 세대의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것 같다.


뜬금없지만 그런 점에서 오늘은 내가 경험했던

한국 vs 중국 vs 일본의 직장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한중일 사진.png 한국 일본 중국의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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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직장 문화


나보다는 조직을 우선시하는 문화


나는 일본에서 직접 직장 생활을 체험하거나 일본계 회사를 다닌 적은 없지만 일본의 스미토모 상사와 거래를 하면서 한 달에 한 번 일본과 한국을 서로 오가면서 일본 회사의 업무 스타일 거래 방식 등 많은 것을 배웠다.


일하다 보면서 느낀 것은 일본의 직장문화가 우리의 직장 문화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한국식 직장문화가 일본에서 가져온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

떡볶이로 비하자면 같은 떡볶이 브랜드 메뉴인데 일본은 아주 매운맛 우린 덜 매운맛 정도의 느낌?? ^^


조직문화


일본의 직장문화는 상당히 수직적이다. 조직에는 선후배라는 말이 존재하며 큰 회사는 기수와 동기도 존재한다. 히도리마에(ひとりまえ)는 일본 말이 있다. 자기 역할을 다 한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는데 회계연도가 4월에 시작하는 일본에서는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 주어지는 미션 중 하나로 조직원들이 퇴근 후에 가서 벚꽃 구경도 하고 맥주도 마시며 회식을 할 수 있게 유원지에 좋은 자리를 잡으라는 미션을 갓 들어온 신입사원에게 부여한다. 미션을 부여받은 신입사원은 최대한 좋은 자리를 잡도록 유원지가 오픈하기 전 새벽에 미리 도착해 먼저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맡고 퇴근 후에 오는 선배들을 위해 자리를 지키며 따뜻하게 만든다. 만약 늦게 도착해 자리를 깔 수 없는 곳으로 잡는다면 그 신입사원은 위에 언급한 히도리 마에(ひとりまえ)를 못한 것으로 직장 상사에게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아직 그래도 우리와 다른 것은 일본의 큰 회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져 가고 있는 정년 고용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더 이상 승진이 안 되는 직원들은 자회사 편한 보직으로 발령을 받아 남은 정년을 편하게 보내는,,


회식문화

우리와 비슷한 회식 문화가 존재한다. 저녁 7시 이후에 도쿄 시내를 걷다 보면 주변 호프집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맥주를 마시며 직장 상사 및 회사 이야기로 안주를 삼아 마시는 직장인들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나보다는 우리를 강조하는 문화 연봉 협상 승진 등에서도 아직 연공서열을 더 강조하고 일 년의 성과급을 차등 없이 임원부터 사원까지 1/n로 나누는 부분은 역시 같은 떡볶이 브랜드 제품이라도 아주 매운맛과 덜 매운맛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낀다 ㅎㅎ



맥주회식.png 맥주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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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직장 문화



강한 개인주의 유연한 승진제도


가 중국 가서 제일 깜짝 놀란 것은 직장 승진의 유연함이었다. 예를 들면 팀원이라고 하더라도 그 팀원이 팀장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회사 입장에서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된다면 그 두 사람의 Position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연공서열 장유유서 이런 것은 드물게 존재한다. 내가 동료보다 아니 상사보다 성과를 더 내고 능력이 있다고 평가를 받으면 급여도 성과급도 더 많이 받고 승진도 빨라야 한다는 거다. 특히 뷰티 분야 같은 업종은 젊은 사장들도 많다. 요즘 중국에서 뜨고 있는 온라인 화장품 브랜드의 대표 들은 대부분 30대 초반이고 조직 자체도 매우 젊다. 우리나라 일본 그리고 캐나다는 졸업하면 대부분 공무원이나 공기업을 선호하는데 중국, 미국은 대학 졸업 후 창업을 1순위로 꿈꾸는 학생들이 많은 것도 한 요인으로 생각이 된다. 암튼 철저하게 성과주의이고 특별한 일 없으면 5시 땡이면 다들 퇴근 퇴근 후에는 아이들 유치원에서 픽업하고 가끔 퇴근길에 장을 봐서 저녁을 준비하는 남편들도 간혹 (?) 보인다 ^^


회식문화


회식은 있지만 자주는 없고 웬만하면 1차로 간단하게 먹고 끝낸다. 오히려 회식보다는 일 년에 한 번 또는 구정 춘제(春节) 전에 대형 연회로 대신하고 그때 장기 자랑이라든지 다른 제비뽑기 행사 등을 하면서 상품은 현금으로 주는 게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특이하다고 할 것이다 ^^ 역시 현금이 만병통치약이다. 입금이 고혈압 치료에 좋다는 카더라 전설도 ^^


중국어를 배우면서 중국어는 문법도 영어랑 비슷하고 영어처럼 특별한 존댓말이 많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


물론 좋은 호텔을 가게 되면 호텔 직원이 나에게 니 () 대신에 닌(您)이라는 호칭을 써주기도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중국에서는 보통 10년 정도면 기본적으로 서로 친구로도 문제없게 생각하는 것 같다 장유유서의 원조국 중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놀랐지만 그런 거 보다 다르구나 함을 느꼈다.


중국인들도 조직을 중시하지만 일단 개인을 더 중요시한다고 느꼈다. 개인적인 생각은 아시아 3국 (한국 일본 중국) 중 서양의 개인주의적인 느낌이 나는 곳은 중국이고 일본과 우리는 조직, 우리를 강조하는 문화로 느껴진다. 이건 좋고 나쁨이 아니라 그냥 다른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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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인정해야



인간은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이 아니다. 다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있고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오히려 다 똑같으면 세상은 정말 재미가 없거나 더 고리타분할 것 같다 ^^


인간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일단 니 자신이 편하고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잘 적응하면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자 이제 서로를 이해하면서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 그럼 이만 휘리릭 ㅎㅎㅎ



악수하는 사진 #1.png 악수하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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