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로봇 산업의 부상

아시아의 제조 기지에서 혁신 선도국으로 도약 준비

by TECH VALLEY 김도연


전 세계 제조업의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한때 저비용 노동력의 상징이었던 베트남이 이제는 로봇과 자동화 기술을 앞세운 '스마트 제조 강국'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삼성, 인텔, LG 등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기지가 밀집해 있는 베트남은 단순한 생산 국가를 넘어, 로봇 기술을 자국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는 전략적 선택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TechValley 베트남 IT블로그에서는 베트남 로봇 산업의 현황과 성장 배경, 정부의 전략적 의지, 그리고 시장을 이끄는 핵심 플레이어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베트남 로봇 시장


베트남의 로봇 도입은 2017년 이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확대와 외국인 직접투자(FDI) 급증을 계기로 본격화되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내 베트남의 역할이 커지면서, 자동화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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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몇 가지 구조적 요인이 있습니다:

▸ FDI 유입 확대: 삼성, 인텔 등 첨단 제조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자동화 수요를 견인

▸ 인건비 상승 압력: 경제 성장에 따른 임금 상승으로 로봇 도입 경제성 확보

▸ 정부의 적극적 산업 정책: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 제조 국가전략 추진

▸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국+1 전략의 수혜국으로서 고부가가치 제조 역량 요구 증가



2. 국가 전략으로 격상된 로봇 기술


2025년은 베트남 로봇 산업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해입니다. 베트남 정부는 제1131/Qđ-TTg호 결정(2025년 6월 12일)을 통해 로봇 기술을 베트남 11대 전략기술 및 전략기술제품 중 하나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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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지는 정책 문서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대형 전시회와 경진대회를 통해 로봇 생태계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Automation World Vietnam 2025: 산업 자동화 분야 최대 규모 전시회

AT Expo 2025: 첨단 기술 융합 박람회

Robocon Vietnam 2025: 차세대 로봇 엔지니어 발굴 경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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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Automation World Vietnam 2025 (좌), Robocon Vietnam 2025 (우)


이러한 이벤트들은 단순한 홍보 행사가 아니라, 기술 인재 육성과 산학 연계를 강화하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003.png?type=w773 베트남 2025년 11대 전략기술 (출처 : TechValley)



3. 베트남이 로봇 허브가 될 수 있는 이유


베트남이 단순히 로봇을 '수입·도입'하는 국가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수출'하는 나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성공의 핵심 3대 요소에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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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베트남의 '리빙랩 (Living Lab)' 환경은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LG 등 첨단 공장, 병원, 행정기관 등 다양한 실증 환경이 이미 갖춰져 있어, 로봇 기술의 현장 적용과 빠른 피드백이 가능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005.png?type=w773 신속한 시제품 생산과 PoC가 결합된 리빙랩 (출처 : TechValley)



4. 핵심 플레이어 분석


베트남이 만들어내는 '메이크 인 베트남' 로봇은 이제 글로벌 공급망의 효율성을 재정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전 세계 제조 현장과 공공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의 로봇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되었는데 대표적인 플레이는 베트남 빈그룹 (VinGroup)Phenikka 그룹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006.png?type=w773 베트남의 로봇 산업을 이끄는 기업 (출처: TechValley)



① Vingroup (빈그룹): 베트남 최대 재벌의 로봇 트리플 벳 (Triple-Bet)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최대 민간 기업 빈그룹(Vingroup)은 이제 로봇을 통해 그룹의 미래를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빈그룹은 단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성격이 다른 세 개의 로봇 전문 법인을 잇달아 설립하며, 이른바 '로봇 삼각 편대'를 구축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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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의 전략은 명확합니다. VinRobotics가 산업용·서비스 로봇의 기반 기술을 다지고, VinMotion이 미래 핵심 분야인 휴머노이드 로봇 R&D에 집중하며, VinDynamics가 상용화와 글로벌 기술 이전을 담당하는 분업 구조입니다.


008.png?type=w773 베트남 VinGroup의 로봇 포트폴리오 (출처 : TechValley)


실제로 VinMotion의 'Motion 1' 로봇은 2025년 12월 베트남 정부 제1차 당위원회 대회(2025~2030년 임기)에서 정보 제공 역할을 맡으며 'Make in Vietnam' 로봇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러한 빈그룹의 공격적인 투자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산업용 로봇을 통한 '생산 효율화'와 휴머노이드를 통한 '미래 시장 선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적 포석입니다. 약 2.5조 동에 달하는 거대 자본이 로봇 R&D와 인프라에 투입됨에 따라, 베트남의 로봇 기술 자립화 속도는 비약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Phenikaa-X: 실전 배치가 증명하는 기술력


2020년 설립된 Phenikaa-XPhenikaa Group의 직속 계열사로, 자율주행 차량 기술과 로봇·무인항공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빈그룹이 '대형 자본+브랜드 파워'를 앞세운다면, Phenikaa-X는 '실제 현장 배치 실적'으로 기술력을 증명하는 회사입니다.

Phenikka-X의 베트남 로봇 기술의 신뢰도를 입증하는 가장 강력한 징표는 글로벌 테크 거인 '삼성'과의 협업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Thai Nguyen) 공장에 도입된 자율이동로봇(AMR)입니다. 실제로 2024년 5월부터 Samsung Electronics Vietnam Thai Nguyen (SEVT)은 Phenikaa-X의 AMR Pallet Mover 로봇을 도입하여 실제 공정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009_phenikaa_samsung.jpg?type=w773 삼성전자 베트남에서 사용되는 Phenikaa-X 로봇 (출처: Phenikaa)


최대 1,000kg의 중량물을 적재하고 견인, 운반, 리프팅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이 로봇은 삼성의 까다로운 공정 기준을 통과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제조 기지가 현지 기업의 로봇을 채택했다는 것은 베트남의 로봇 제조 역량이 이미 글로벌 표준(Global Standard)에 도달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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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png?type=w773 Phenikka-X의 물류용 AMR과 자율 이동 로봇 (출처 : TechValley)


또한 Phenikka-X는물류·창고용 로봇인 AMR I150 모델의 유럽 시장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VR-H2, VR-HR1, VR-HR3와 같은 공장 지원용 어시스턴트 로봇 포트폴리오를 통해 산업 현장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11월부터 하노이시 끄어남 (Cua Nam) 동 공공행정센터에 도입된 공공 서비스 로봇 'Phenikaa NEO'는 상담 및 번호표 자동 발급 기능을 통해 로봇이 우리 일상의 행정 영역까지 깊숙이 침투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입니다.


012.png?type=w773 베트남에 상용중인 Phenikaa 로봇 서비스 (출처 : TechValley)



5. 투자자와 파트너를 위한 인사이트


베트남 로봇 산업의 부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닙니다. 이것은 구조적 변화입니다. TechValley Vietnam은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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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과제도 있습니다. 핵심 부품(모터, 감속기, 센서)의 해외 의존도, 전문 인력 확보, 글로벌 경쟁사(중국·한국·일본) 대비 기술 격차 등은 베트남 로봇 산업이 넘어야 할 산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빈그룹·페니카-X 같은 현지 챔피언의 등장은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만일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로봇회사 등이 있으시면 TechValley를 통해 베트남 주요 로봇 핵심 플레이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베트남은 지금 '조립 공장'에서 '기술 강국'으로의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로봇 산업은 그 상징적 무대입니다. 세계 7위 산업용 로봇 시장이라는 현재의 위상에 안주하지 않고, 자체 개발과 글로벌 수출을 향해 나아가는 베트남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TechValley Vietnam은 앞으로도 베트남 ICT·첨단기술 산업의 생생한 현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겠습니다.





테크밸리는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한국 플랫폼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의 GTM (Go-to-Market) 파트너로 IT 분야별 시장조사, PMF (Product Market Fit), PoC 검증 (Proof of Concep), 베트남향 프로토타입 (Proto Type) 개발 프로젝트를 제공합니다.


또한 단순한 시장 진입에서 공동 마케팅, 영업, 브랜딩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매출과 영업 이익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담 예약 https://tidycal.com/tech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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