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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드론 Sep 12. 2018

우리 가족 첫 해외여행

괌 여행 준비

눈 부시게 아름다운 괌 해변

2017년 5월 초 가족들과 첫 해외여행을 준비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첫 해외여행지로 어디를 갈까 해서 이곳저곳 알아봤지만 물놀이에 특화된 괌을 선택하게 되었다. 주택에 살면서 정말 많은 물놀이를 했던 아이들이었지만 물놀이는 하면 할수록 더 하게 되는…. 집에서 그리고 워터파크에서 할 수 있는 물놀이도 많이 있지만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물놀이도 경험해주고 싶어서 괌을 최종 선택을 하게 되었다.




이제 비행기표를 예매를 해볼까?  
조회 -> 검색 -> 뜨아~!! 비행기 표 값을 보고 한번 놀래고 숙박료에 한번 더 놀래고.. 이거 무슨 유럽 가는 줄 알았네요. 결국 여름휴가를 9월로 가는 걸로 가족들과 협의하고 다시 조회->검색.. ㅎㅎ 역시 추석 연휴 때 해외 가는 건 금전적으로 상당히 부담이 되었다. 날짜를 변경했더니 비행기 표 값이 추석 연휴 때에 비해 1/4로 줄어드네. 인천 공항까진 너무 멀고 대구나 김해공항 출발로 가는 비행기 표를 구했고, 대구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오사카 경유라서 결국 김해공항에서 밤 10시에 출발하는 제주항공을 예매했다.

결과적으로 밤 10시 김해공항 출발이라 당일까지 출근할 수 있었다.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하여튼 예매를 무사히 했고 그래도 첫 해외여행인데 아이들이 좋은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도록 미리 좌석 선택도 했다. 제주항공은 미리 좌석 선택(유료)이 가능한데 여행사나 그 외 예매사이트에서 할 경우 직접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좌석을 선택해야 하는데 제주항공 고객센터 연결이 정말 힘들다. 그나마 여행사에 일하고 있는 친구가 여행사랑 제주항공이랑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번호가 있어서 빨리 좌석 지정을 할 수 있었다.

하겸, 하민이의 세계로의 첫 발은 김해공항에서 시작


가서 무엇을 할까?
일단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행 스케줄을 짰다. 숙소를 일단 PIC로 잡았기 때문에 최대한 PIC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서 반나절은 무조건 PIC 시설물 이용으로 했다. 그 외에 시간에는 남부 투어, 경비행기 투어, 정글리버 투어, 돌핀 투어를 하는 걸로 결정하고 예약을 미리 해두었다. 그리고 이런 여행을 좀 더 편하게 다니기 위해 렌터카를 이용하기로 했다. 괌은 순환버스나 택시 같은 걸로 이용해서 이동해도 되지만 더운 날씨 속에 7명의 인원이 그것도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조금 부담스러웠다. 아빠와 삼촌만 열심히 운전을... ㅎㅎ

아울러 괌은 렌터카를 이용할 때 영유아는 무조건 카시트를 부착시켜야 하기 때문에 카시트 이용료까지 지불을 해야 한다. 운전면허증은 대한민국 운전면허증도 사용할 수 있으니 따로 국제면허증을 발급받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카시트는 무료로 대여해주는 렌터카 업체도 있으니 잘 찾아보시면 됩니다. 우리는 렌터카를 알라모렌터카를 이용했었데,  새벽에 괌에 도착, 괌에서 출발 일정이다 보니 공항에서 차량을 인수, 반납할 수 있어야 했고 아이가 둘이 있다 보니 카시트가 2개가 필요한데 딱 2개까지 무료로 대여해주어 이용하게 되었다.

[괌 여행 간략 일정]
12일 밤 비행기 출발
13일 아침식사 / 워터파크 / 점심식사 / 남부투어 / 저녁식사 / 야시장 투어
14일 아침식사 / 경비행기 / 점심식사 / 돌핀크루즈 / 워터파크 / 저녁식사
15일 아침식사 / 정글리버 투어 / 점심식사 / 리티디안 비치 / 워터파크 / 저녁식사
16일 새벽 비행기 귀국

준비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할까? 어떻게 갈까?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하고 가서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아래와 같이 준비물을 챙겼다.



래시가드 및 수영복 여벌(괌은 물놀이 천국이라 수영복이 2개 이상이 되어야 할 듯)
선크림
아쿠아슈즈
TSA 자물쇠
스노클링 마스크
물놀이 용품

액션캠
디지털카메라
ESTA(미국여행비자)



괌은  워낙 한국 관광객도 많고 큰 한인 마트도 있고, 약국, 한국인이 운영하는 병원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필요한 물품은 없다. 괌을 가는 여행객들도 대부분 현지에서 구입하는 물건도 많기 때문에 비상약이나 구하기 힘든 개인 물품 정도만 챙겨가면 되고 혹여나 깜빡 잊고 가는 경우에는 괌에 있는 K마트에서 대부분 구입하면 될 거라 생각해서 그런지 준비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 괌 / 만족도 높았던 돌핀크루즈
pic에서 재미나게 즐겼던 물놀이 / pic 리조트


그리고 괌 여행 시 가장 당혹스러운 게 캐리어에 자물쇠를 이용할 때 TSA인증이 있는 자물쇠를 이용한다는 거다. 특히 괌에서 출국하고 한국으로 도착한 뒤 자신의 캐리어가 뜯겨 있거나 열려 있는 경우가 있다. 괌은 미국령이기 때문에 미국 연방 항공 보안국(TSA)에서 미국 내의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의 짐을 임의로 선별하여 가방 안의 내용물을 검사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TAS 락은 보안검사요원들이 수화물 검사 시 가방 또는 자물쇠의 훼손 없이 TSA 마스터키로 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전 세계 공용 장치다. 쉽게 말해 TSA 자물쇠를 이용한 캐리어는 보안국에서 가지고 있는 마스터키로 열고 잠가 주지만 TAS 자물쇠가 아닌 경우 톱으로 자르거나 캐리어를 훼손하는 경우도 있다. 캐리어에 잠금장치(자물쇠)를 할 경우 TSA 인증 마크가 있는 자물쇠 혹은 캐리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TSA 자물쇠도 준비 완료.


또 뭐가 필요할까? 정보를 검색하다 알게 된 사실. 바로 ESTA(전자여행허가제)이다. 괌은 미국 땅이긴 하지만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관광비자를 미리 발급받으면 신속한 입국 수속을 할 수 있다. ESTA로 검색을 하면 신청 사이트가 나오는데 거기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1인당 14$를 결제(해외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를 하면 2분도 안돼서 승인 여부를 알려준다.


대부분 범죄 혐의가 없거나 일반적인 사항이라면 승인이 난다. 하지만 간혹 승인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신청을 하면 된다. 참고로 가족들이 단체로 신청하려면 대표자가 그룹 신청으로 해서 하면 되기 때문이 이것도 미리 신청을 했다

ESTA를 신청하면 좋은 게 입국 신청서, 비자면제 신청서, 세관신고서 이 3가지를 작성해야 하는데 ESTA가 있으면 세관신고서만 작성하면 되고 전용 입국 게이트를 이용해서 빠르게 여권 스캔, 지문, 사진 촬영만 하고 통과한다. 괌 입국 신청 시 대기시간이 복불복이긴 하지만 대부분 2시간은 잡는데 ESTA 하면 소요시간이 엄청 짧아진다. 참고로 한 번 발급받은 ESTA는 2년간 미국 입국 시 유효하다.

하겸, 하민이는 이 해변을 기억할까? / 리티디안 해변


출발 일주일 전 ESTA 신청을 완료하고 승인된 비자가 메일로 발송이 되었다.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쳤다. 지난 4개월 간의 준비를 하고 드디어 하겸, 하민이의 세계로 나아가는 첫 발.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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