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맛을 찾아 떠나는 신묘한 여행
리야드로 향했다.
한껏 부푼 마음을 누른 채.
그 마음을 누를 때,
얼마 전 월성집에서 먹은 바삭바삭하면서도 퐁실퐁실한 오징어 전을 떠올렸다.
함께 곁들여 먹은 군침 도는 오징어무침이 생각났다.
소주 한잔은 그 한상을 완벽하게 마무리해 줬다.
아 참 맛있네. 란 생각이 절로 드는 완벽한 식사였다.
그녀는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쉰 뒤,
오징어 전을 부치는 상상을 시작했다.
전을 꼭꼭 적당한 힘을 주며
누르는 모션을 떠올렸을 때
그녀의 부푼 마음은
온기만 남은 채 평평해졌다.
리야드에서는
어떤 일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까?
아니,
그곳에서
그녀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