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바빠?"
"빨리도 먹었네"
"내가 알기론 백수 같은데"
"뭘 그리 바삐 일어나실까?"
"좀 기다려 주면 안 되냐?"
"그걸 혼자 홀라당 먹고 일어나냐?"
아침을 다 먹고 일어나는데
최 여사가 베이글을 구워
식탁에 앉으며 나에게 한 말이다
그러게 눈치도 없이
좀 기다려줄걸,
옛날엔 눈치로 먹고살았었는데...
<눈칫밥>
"50이 넘어 고작 그림일기?" 를 쓰는 "고작"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