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던 내게 생긴 인생 목표
작성일: 2023.12.25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 친구들, 선생님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 인생이 정말 행복하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평생 하고 싶은 일이나
인생의 목적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죠.
유일하게 푹 빠져 살았던 것은
무협/판타지 소설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현생이 재미없었기 때문에
판타지 세계로 도망쳤던 것 같습니다.
대학생 때 친구들은 아마 저를
하고 싶은 게 뚜렷한 사람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밴드, 뮤지컬, 컨설팅 학회, 세계 배낭여행, 교환학생,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도전을 해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작 저는 여전히 무엇을 하고 살지 찾지 못해서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직장을 잡고 사회에 나가게 된 이후,
대학 시절 함께 꿈을 이야기했던 많은 친구들이
현실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가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반짝이던 눈을 가졌던 친구들이
삶이 즐겁지 않다고 말하는 것을 지켜보며
제 인생에 처음으로
인생을 걸고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주인공은 되지 못하더라도,
위대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하나가 되어
즐겁게 살아가도록 해주고 싶다는 목표.
능력 있고 열정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다들 어렵다고 말하는 것을
실제로 이루어 내어
사람들에게 귀감을 주고 싶었습니다.
위대한 조직을 만들어 보기 위해 퇴사를 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과 두 명이서
무작정 법인부터 세웠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장기간 수익이 나오지 않아
코파운더와 함께 주택 청약을 깨기도 했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돈이 없어
혼자서 계약서 수백 장을 읽으며
조항을 검토하고 계약서를 만들었고요.
법률뿐만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반, 정부 정책, 재무, 회계, 세무, 운영, 경영 등
모든 분야가 새로웠지만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
관련 관련 책을 읽어가면서
어떻게든 해결해 나갔었습니다.
하지만 사업가로서 기업을 운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은
‘인재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
이었습니다.
넷플릭스의 4A 피드백 원칙에 감명받아
골든웨일즈만의 6A 피드백 원칙을 만들었으나,
정작 저는
제가 받는 피드백에 대해서 방어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창피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당장 변하지 않으면
저는 점점 더 대표로서 피드백을 받기 어려워질 것
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때 저는 팀원에게 말했습니다.
너무 고맙다고.
앞으로도 내가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뾰족한 방향성이나 기준 없이
좋은 것들은 모두 챙기려 하다 보니
결국 뭐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해
팀 전체가 번아웃에 빠졌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진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진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팀원들과 밤낮으로
‘우리 팀이 반드시 얻어야 하는 것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논의했습니다.
골든웨일즈의 미션과 비전에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나아갈 방향성과 내부의 기준들을
끊임없이 다듬으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다 보니
팀은 점점 더욱 단단해졌고,
방향성이 뾰족해지다 보니
사업은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골든웨일즈와 소수정예 크루원들.
외부자금조달 없이
돈을 벌어가며 사업을 키워나갔고,
2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누적 매출 50억 이상 규모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너무 이상적인 거 아냐?’
라며 비관적으로 바라보던 많은 사람들이
한두 명씩 제 비전에 공감하고,
회사에 합류하거나 응원을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외부 미팅을 나갈 때면 항상
‘눈이 반짝이는 사람을 오랜만에 본다’,
‘크루원들끼리 죽이 너무 잘 맞는다’
는 소리를 듣습니다.
사업을 하는 매일, 매 순간
팀원들을 볼 때마다
‘이 사람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거야’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꿈을 꾸며
누가 세세하게 지시하지 않아도
각자의 포지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결해 나가는
팀원들을 보면서요.
이제는 더 이상 무협/판타지 소설을 읽지 않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곤 합니다.
가상의 스토리보다 지금의 현생이
더 재밌고, 행복하기 때문일까요.
대표는 불행한 자리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자신 있게 대답합니다.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위대한 조직 만들기’를
누구보다 잘 달성해 내기 위해
오늘도 골든웨일즈의 이야기를 써내려 갑니다.
*골든웨일즈는 빠른 사업 성장세에 맞춰 적극적인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