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라는 것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는 것
헌해를 보낸다는 것은 한국인뿐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의 사람들에게 특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 또한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책 이야기가 아닌 글을 쓰려고 하니 조금은 어색하지만
한해를 추억하고 마무리하며 글을 남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적어본다.
아주아주 새로운 것에 도전한 건 재작년이었지만,
올해도 새로운 일들을 많이 벌였다.
그중에는 원래도 하고 싶었던 일들이 있었지만, 예기치 못한 일들도 있었고
만족스러운 것들도 있지만 아직도 이게 맞나 하는 것들도 있다.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인생인데 고민을 오래 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고민을 많이 해두는 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렇게 혼란 속에 사는 나를
항상 믿어주고 사랑해 주고 지지해 주는 모든 내 사람들에게
무운과 무병과 행복을 빈다.
그대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표하며-
누군가는 새해를 기다리며 새로운 계획을 세울 테고
누군가는 지난날을 그리워하며 혹은 후회하며 한해를 추억할지도 모른다.
이 찰나의 순간
우리가 사회적으로 나열해 두기 좋도록 규정된 나이라는 것이
인지하기 좋도록 규정된 시간이라는 것이
달라진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그렇게 새해였던 한해는 헌해가 되고
반드시 헌해가 될 새해로 흘러가고 있다.
그대들은 어떤 한해를 보냈고,
어떤 한해를 다짐하는가
올 한해도 치열하게 살았을 모든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22시 17분
툴루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