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학
학을 접었다천개가 될때까지투명한 유리병에 가득채우고 싶은 것은접힌 얼굴들나는 그것들을병속에다
수집욕으로 담근다손 끝이 젖어 부르트고학은 계속 접힌다귀퉁이가 찌그러진짝짝이 날개들
어딘가 틀어진손바닥 종이들뒤섞인 색채 사이로나는 반듯한 새를 찾아보지만
어딜봐도대칭이 없다그래서한병에 쏟아붓고는
멀리서 지켜보는것을 택한다가까이서 보면선명한 비틀림에압도당할테니그저 접어서계속해서 채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