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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Oct 18. 2023

[미술이야기] 깊은 시선, 앙드레 브라질리에


화가 앙드레 브라질리에Andre Brasilier는 

1929년 프랑스 서부 소뮈르의 한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프랑스 현대미술의 산증인으로서, 94세인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프랑스 미술의 황금기 거장들-샤갈, 피카소 등-과 교류하며 

동시대를 살아온 마지막 화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화가인 아버지 자크 브라질리에의 영향으로 

10대부터 그림에 관심을 가졌고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에 진학해 공부했습니다.



그는 독특한 색채와 간결한 상징성으로 그만의 목가적 파라다이스를 구축했습니다.

추상화와 표현주의를 혼합한 그의 작품은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정서로

자연과의 친밀한 교감을 드러냅니다.


특히 앙드레 브라질리에는 '말'을 소재로 힘과 역동성, 

아름다움의 충만, 상징, 신성, 창조를 묘사합니다.

말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졌던 그는 말과 자연, 인간이 하나가 되어 공존하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포착합니다.



고요한 바다 풍경이나 겨울 숲, 찬란한 일몰을 배경으로 

구보하고 있는 우아한 말들의 모습은 

그의 서정성의 절정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 축제'나 그의 뮤즈이자 사랑하는 아내인 '샹탈Cantal'에 대한

섬세한 묘사는 그가 바라보는 삶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그가 추구하는 '예술'을 엿보게 합니다.



그는 일상 속에서 포착한 아름다움을

균형미 있는 구성과 단순화시킨 대상, 포근한 색채의 조화로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자연과 인간, 삶의 아름다움,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쳐내고 있습니다.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삶을 바라보는 '깊은 시선'은 

아름다움과 역동성, 고요함의 힘, 평화..와 같은 소중한 가치들에 주목하게 합니다. 



그는 우리가 잊거나 잃어버린 것들에 관하여

'기억하라'고.

'잃었던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되찾으라'고.

 '삶은 참으로 아름답고 영원한 것'이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그림으로

우리의 무뎌진 마음에 깊고도 배려있는 노크를 건네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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