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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Dec 19. 2023

[미술이야기] 고독에 관하여, 매튜 웡


" 현대 사회에는 너무나 많은 외로움과 노스텔지어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 매튜 웡Matthew Wong -


매튜 웡Matthew Wong(1984~2019)은 토론토에서 태어나 홍콩과 토론토에서 자랐습니다. 

사진으로 석사 학위까지 취득한 그였지만 그는 그림에 더욱 흥미를 느꼈고 

2015년 홍콩의 시각 예술 센터에서 작은 개인전을 열며 화가로서 첫발을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배워본 적 없이 혼자 배우고 익혔던 그였지만

그의 작품은 이내 언론과 평론가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얻으며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잉크와 구아슈, 유화, 아크릴을 이용해 작업했던 그는

대담한 색상의 표현과 독특한 형태, 신비로운 정서를 작품 속에 이루어내며 

보는이에게 고독, 갈망과 같은 감정들을 연상하게 합니다.



매튜 웡Matthew Wong은 어린시절부터 자폐증을 앓았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우울증을 동반한 그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어갔고

그럴수록 그는 점점 그림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그는 결국, 6년이라는 짧은 예술의 여정동안 

1,000점이 넘는 다량의 작품들을 남기고 스스로 세상과 이별합니다.

그의 개인전 BLUE를 한달 앞두고 있던 때였습니다. 

그의 나이, 불과 35세였죠.



그에게 있어 그림은 무엇이었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가 가장 자신다울 수 있는 '세계'이자 '호흡'.

그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수단.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매개체는 아니었을까요.


우리 안의 고독과 어딘가를 향한 노스탤지어.

매튜 웡Matthew Wong의 고요한 풍경화 앞에서 마주하는

여러분의 고독과 노스탤지어는 어떤 모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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