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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Apr 28. 2023

[미술이야기]
그림 속 건축가, 폴 데이비스

구캔 미술이야기 그림 속 건축가, 폴 데이비스Paul Davies

폴 데이비스Paul Davies(1979~)는 LA에서 활동 중인 호주 태생의 작가입니다.그는 건축과 자연환경, 디자인과 예술, 추상화와 형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진과 스텐실, 페인팅의 과정을 거쳐 작품을 완성합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시카고나 펜실베니아 등의 건축과 함께,우뚝 솟은 호주산 고무나무, 마른 팜스프링스 야자수, 콜로라도의 아스펜 숲과 같은 것들이반영되어져 있습니다. 그는 다양한 환경을 콜라주한 이미지를 결합하여그의 상상 속에서 구현한 독창적인 장소를 만들어냅니다.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그의 작품을 완성하는 데에는 대개 2년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건물의 사진을 촬영한 후, 가장 좋아하는 이미지들을 스튜디오 벽에 붙이는 것으로부터그의 작업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각 사진을 확대하고 일련의 복잡한 스텐실로 잘라낸 다음 여러 컷아웃을 단일 장면으로 콜라주 합니다.나무와 하늘, 물과 같은 자연의 요소는밝고 생생한 색조로 칠하는 반면, 인공 구조물은 흑백으로 렌더링합니다.또한 그는 워홀 시대의 팝 아트 기술, 후기 인상주의자들이 블록 형태로 색을 분리하여 풍경을 묘사한 방식까지 동원합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 폴 데이비스의 작품 세계는익숙한 곳도 낯선 곳으로 보이게 하는 신비한 힘이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그의 작품 속 극명한 색상의 대비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 환경과 건축된 환경 사이의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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