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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굿초보 Sep 25. 2019

좋은 보험 설계사를
구별하는4가지 방법

좋은 설계사 있으면 소개시켜줘

보험은 금융상품 중에서도 복잡한 상품에 속한다. 은행의 예·적금은 금리가 어느 정도인지, 만기에 얼마의 이자가 붙는지만 판단하면 된다. 펀드 등 증권사 상품은 기대수익률과 원금손실 가능성을 중심으로 판단하면 된다. 반면 보험은 은행 예·적금처럼 이자(이율)를 붙이는 상품도 있고, 펀드처럼 투자 수익을 배분하는 상품도 있다. 또 만약의 경우 보험금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만기환급금은 어느 정도인지까지도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금융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가 보험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좋은 상품을 추천하는 좋은 설계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보험설계사 중 진짜 전문가가 별로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일부 설계사는 보험사에서 교육하는 보험의 장점만 포장해서 설명한다. 해당 보험의 단점에 대해 본인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설계사들은 다른 회사 상품과의 차별성은 무엇인지, 보험금을 어떻게 청구하고 받아야 하는지 등도 잘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좋은 설계사는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몇 가지만 고려하면 현명한 설계사를 선별할 수 있다.




1. 선물을 주겠다는 설계사는 무조건 피하라

우선 보험에 가입하는 대가로 현금이나 현물을 주겠다고 설득하는 설계사는 배제해야 하는 1순위이다.

간단히 생각해 판매자에게 남는 것이 없으면 선물을 줄 수 없다. 가의 선물을 준다고 유혹하는 상품일수록 가입자에게 불리할 가능성이 높다. 즉 그만큼 판매자인 설계사에게 더 많은 이익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셈이다. 법에서도 보험 가입을 대가로 최대 3만 원 이상의 선물을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선물을 받았다가 적발되면 가입자도 3,000만 원 이내의 벌금을 물어야 할 수 있다.


또한 선물을 지급하기 위해 불필요한 보험료를 더 내게 만들 수 있다. 어린이보험을 예로 들어보자. 어린이 보험 가입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산모나 자녀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보상을 해줄 수 있는지 일 것이다. 하지만 일부 설계사들은 복잡한 보험 상품의 특성을 이용해 어떤 보험사의 태아보험 상품이 좋은지 따져보는 대신 보험에 가입하면 유모차나 카시트를 준다고 한다. 이런 사은품은 모두 3만 원을 초과한다.


고가의 사은품을 주려면 보험료를 부풀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태아보험의 보장 기간은 20세 혹은 30세 정도가 적당하다. 이 경우 자녀가 성인이 되기 이전 시점까지만 부모가 보험료를 부담해주는 식이다. 하지만 보험사나 설계사는 보험료 규모를 부풀리기 위해 100세 만기로 가입할 경우에만 고가의 사은품을 준다. 이렇게 되면 5만 원 내외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10만 원 혹은 20만 원이 된다. 15만 원의 차액을 20년 동안 낸다고 간단히 계산하면 원금만 무려 3,600만 원. 유모차 하나 받겠다고 중형차 한 대를 사는 기회비용을 버리는 셈이다.




2.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가입을 권하는 설계사는 비전문가

보험 상품이 보장하는 내용은 약관에 명시되어 있다. 암보험은 암에 걸렸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고, 연금보험은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상품이다. 종신보험은 조기사망과 함께 상속세를 대비하기 위한 상품이다.


그런데 특정 상품을 권하면서 인생의 모든 위험을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설계사가 있다. 가령 일반적인 20대는 건강하다. 따라서 심각한 질병에 거의 걸리지 않는다. 이런 20대에게 사망을 위한 종신보험이나 연금보험에 가입하라고 하는 것은 차도 없는데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라는 격이다. 20대는 동호회 활동이나 군대에서 다칠 경우 등을 대비해 실손의료보험 하나 정도만 잘 가입해도 충분하다.


이렇듯 가입자의 상황, 보험에 가입해야 할 목적 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권하는 설계사를 찾아야 한다. 세상에 만병통치약은 없듯, 보험 상품도 마찬가지이다.




3. 상품 비교의 눈을 가진 설계사를 찾아라

사실상 대부분의 보험 상품은 대동소이하다. 가령 실손의료보험은 보험료만 다를 뿐 모든 상품이 똑같다. 정책성 보험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상품도 거의 비슷하다. 모든 보험사는 금융감독당국이 정한 표준 약관에 준해서 상품을 만든다. 또 보험은 제조업과 달리 통계가 있어야만 개발이 가능한데 빅데이터는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완전히 동일한 실손의료보험도 가격(보험료)은 최대 30% 이상 차이가 난다. 같은 옷인데 브랜드가 다르다고 가격까지 달라지는 셈이다.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설계사일수록 가격과 보장을 제대로 비교해서 제시할 수 있다.




4. 보상에 대한 지식을 파악하라

보험은 보험사에 돈을 내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 가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것은 보상이다.


대부분의 설계사는 판매에 대한 교육만 받을 뿐, 보상에 대한 교육은 받지 않는다. 보상 교육을 받으려면 설계사가 직접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에 보상에 대한 지식을 가진 설계사는 많지 않다.


만약 고객의 과거 보험 증권을 파악하고, 사고 이력을 본 다음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설계사가 있다면 이 설계사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직접 많은 사람들의 보험금을 청구했고, 보상에 대해 공부했기 때문이다.




정리해보자면 좋은 설계사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선물을 주겠다며 가입을 유혹하거나, 무조건 최고의 상품이라고 가입을 종용하는 설계사는 우선 배제해야 한다. 이런 설계사가 아니라면 상품을 제대로 비교하며, 추가로 보상에 대한 지식을 갖췄는지 살펴야 한다.


일반적인 소비자가 좋은 보험을 선별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좋은 설계사를 만나고 관리를 맡기는 게 현명하다. 오늘 전달한 간단한 4가지 사항을 체크해 좋은 설계사를 선별하길 바란다.



#이 컨텐츠는 굿초보의 외부집필진이 작성한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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