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밤 11시 카카오톡에서 진동음이 연달아 들린다. 휴대폰을 확인하니 10여 장의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에바다농아교회 변애경 사모가 보내온 것인데 주일 오전예배를 마친 에바다 식구들이 경주 양동마을을 찾아가 탐방하며 남긴 흔적들이다. 어제까지는 오늘 비올까 걱정도 했지만 오늘 날씨는 아주 화창하게 개였고, 오히려 오후에는 초여름 날씨라 더웠다. 사진 속에는 낯익은 에바다농아교회 식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연출됐다. 경주 양동마을은 500년 전통의 한옥과 초가집이 즐비하며, 예전의 생활양식과 전통의 미를 간직하고 있어 영화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울산누리 블로그기자단 탐방으로 다녀왔던 양동마을 사진을 전송했더니 에바다 식구들이 가보고 싶다고 결정해서 오늘 춘계야유회를 다녀왔던 것이다. 이금희 발행인과 필자는 여러 해 에바다농아교회 정기야유회에 참석했는데 오늘 주일 군부대 병영교회인 호산나교회에서 예배를 드렸기에 참석하지 못했다. 나는 장소를 소개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말을 들었다.
울산에서 언양가는 길에 있는 호산나교회는 박승훈 목사가 수년째 담임하고 있으며, 가족들이 협력해 군인들을 영적으로 돌보고 있다. 아둘람선교회 강영석 전도사를 지난번 인터뷰하면서, 그것이 인연이 돼 오늘 이금희 목사(굿뉴스울산 발행인, 언약의 교회)는 호산나교회에서 설교자로 서게 됐다. 강형미 단장이 이끄는 서현교회 마하나임워십선교단이 함께 예배에 참여해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린 아리랑’의 워십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강영석 전도사는 호산나교회에서 한 달 한 번 참석해 하나님 말씀을 전하며 봉사해왔는바 이날 팬플루트 연주와 찬양을 봉헌했다. 박승훈 목사는 예배를 인도하며 대표기도를 드렸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외출 외박나간 병사들과 지금도 군무에 전념하며 근무서는 병사들을 지켜주소서. 저희들은 이 시간 나라의 안녕과 두고 온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대한민국을 지켜주소서.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게 하소서.”
이금희 목사는 누가복음 7장 2절로 10절의 본문을 배경으로 ‘경계를 넘어서서’라는 제목으로 백부장의 믿음에 대해 설교했다.
“로마사람으로 이방인이었고, 군인이었던 백부장은 자신의 문제로 고민한 것이 아니라 부하의 병을 걱정해 예수님을 찾아와서 문제를 해결 받았다. 모두가 불가능하다던 포항제철을 창업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박태준 회장이 죽었을 때 어느 신문기자는 ‘경계를 넘어섰던 불굴의 철강왕’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랜드 그룹 박성수 회장은 근육무력증에 걸려 투병할 때 불철주야 신문을 읽으며 경영학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불과 500만원의 자본금으로 이화여대 앞에서 보세옷가게를 열었고, 각고의 노력으로 재계 37위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처럼 여러분도 비록 나라의 부름으로 타율에 매여 있지만 군생활을 1년을 10년처럼, 2년을 20년처럼 길다고 여겨선 안 된다. 힘들어도 최선을 다하다보면 시간은 금세 지나간다. 백부장처럼 담대한 믿음을 가져야한다. 제가 개척교회를 해오는데 몇 년 전 여호수아 전도팀이 파송됐다. 그래서 몇몇 개척교회가 연합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서 예배드리며, 길거리에 나가서 전도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흘렀고, 하나님은 굿뉴스울산을 창간하라고 명령하셨다. 개척교회라 사람도 없고, 돈도 없다고 했지만 같이 전도하던 권사 한 분이 300만원을 봉헌했고, 그것이 종자돈으로 심겨져 2013년 1월 7일 굿뉴스울산이 창간됐다. 하나님은 백부장을 통한 패러다임의 전환처럼 개척교회를 통해 문서선교의 기치를 들게 하신 것이다.”
박승훈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모든 참석자들은 호산나교회라는 글자가 선연히 새겨진 예배당 입구에서 함께 기념촬영으로 감사하는 시간의 흔적을 남겼다.
이금희 발행인, 박정관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