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유기적 구조

좋은 시를 만들려면

by 운아당

시를 처음 쓸 때 우리는 대개 한 줄의 아름다움에 먼저 마음을 빼앗깁니다. 표현이 좋은지, 비유가 새롭고 인상적인지, 문장이 얼마나 반짝이는지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를 오래 읽고 오래 쓰다 보면 조금씩 알게 됩니다. 좋은 시는 한 줄이 좋아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상상, 사실과 허구가 한 몸처럼 살아 움직일 때 비로소 깊어집니다. 바로 그때 중요한 것이 시의 유기적 구조입니다.


시는 흔히 경험에서 시작됩니다. 실제로 겪은 상처, 기쁨, 두려움, 관계의 흔들림 같은 것들이 시의 씨앗이 됩니다. 그러나 시는 경험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경험은 출발점일 뿐이고, 시는 그 경험을 지나 상상으로 나아갑니다. 보았던 것을 다르게 보고, 겪은 일을 더 본질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때로는 없는 장면을 만들고, 실제보다 더 선명한 허구를 불러옵니다. 그러므로 시는 경험과 상상, 진실과 허구가 함께 짜여 이루어지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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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퇴직했습니다. 소중한 일상을 기록합니다. 나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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