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머문 곳 #136
바람은 언제나 보이지 않지만,
그 흐름 속에는 세상의 온도와 숨결이 있습니다.
18세기 빈(Vienna)의 거리에도 그런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그 바람은 음악이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그 중심에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음악에는 명료한 질서와 감정의 여백,
그리고 호흡이 만들어내는 인간적인 따뜻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현악기의 선율이 말하듯 흐르는 사이,
관악기의 숨은 세상의 공기를 담아냅니다.
하이든의 디베르티멘토는 단정한 선율로 하루의 문을 엽니다.
음악은 조용히 균형을 맞추며, 듣는 이의 마음을 맑게 비춥니다.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11번에서는
빛의 입자처럼 반짝이는 관악의 조화가 들립니다.
단아한 리듬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미가 묻어나지요.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면,
베토벤의 관악 8중주가 공기를 가르며 힘차게 울립니다.
고전주의의 끝자락에서,
그는 이미 낭만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한 시간 남짓의 흐름이 지나가면,
공기 속에 스며든 작은 떨림이 남습니다.
그건 아마도,
사람의 숨이 음악이 되던 시대의 흔적일 것입니다.
Mozart – Serenade No.11 in E-flat major, K.375
Soni Ventorum Wind Quintet · License: CC BY-SA 3.0 (Musopen)
00:00 Ⅰ. 알레그로 마에스토소
07:58 Ⅱ. 미뉴에트
12:09 Ⅲ. 아다지오
18:56 Ⅳ. 미뉴에트
21:54 Ⅴ. 피날레 알레그로
Beethoven – Wind Octet in E-flat major, Op.103
Soni Ventorum Wind Quintet · License: CC BY-SA 3.0 (Musopen)
25:44 Ⅰ. 알레그로
33:24 Ⅱ. 안단테
41:34 Ⅲ. 미뉴에트
44:42 Ⅳ. 프레스토
Haydn – Divertimento in D major, Hob.X:2
The Little Orchestra of London · Public Domain (Musopen)
48:20 디베르티멘토 D장조, Hob.X:2
모든 음원은 Musopen.org 제공
(CC BY-SA 3.0 또는 퍼블릭 도메인 라이선스)
감상 링크 : [https://youtu.be/383KRlWOq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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