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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다 goodruda Nov 15. 2022

브런치의 작가가 돼보자

브런치 작가 신청 tip

나는 요번에 새로 브런치의 작가가 된 한 사람이다. 어렸을 때 작가 등록을 해놨었던 기억이 있지만 너무 오래 전이어서... 요번에 다시 신청하게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신청을 했을 때 통과하지 못해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시 열심히 준비하고 신청해서 두 번째에 작가가 되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 안의 메시지를 전달함에 있어서 브런치를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을 안다. 내 경험을 토대로 작가 신청이 막막하거나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글을 쓴다.



내가 실패한 이유


중요한 것은 내가 왜 안 됐을까를 생각하는 것 같다. 어떻게 다시 써야 될지 막막할 때는, 내가 썼던 신청서에 어떤 요소가 부족한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실패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충분하지 않은 짧은 설명

소개의 방향성이 불분명함

첨부한 글들이 통일성이 없고 전문성이 떨어짐


정도가 있었다. 나는 내가 떨어지고 나서는 내가 신청서를 성의 없게 쓴 이유도 한 몫한다고 생각했지만, 떨어지고 나서 다시 신청하기 위해 세심하게 살펴봤을 때는 브런치에서 원하는 바를 내가 놓쳤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이 것을 이해하고 신청서를 쓰는 것이 목표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신청서의 질문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작가 신청의 과정

자기소개 - 글의 간단한 목차(내용) - 글 첨부 - sns 첨부


01. 자기소개
작가님이 궁금해요.
작가님이 누구인지 이해하고 앞으로 브런치에서 어떤 활동을 보여주실지 기대할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0/300자)


생각보다 중요한 것은 300자 제한이다. 거의 5-8줄 정도 나오는 글자 수 제한이다. 간단한 한-두문장의 소개보다는 브런치 입장에서 작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정돈돼있으면서도 자신이 소개글을 원한다고 본다.

브런치는 글을 쓰는 작가를 이해하고 싶고 기대하고 싶다. 우리는 모두 글쟁이지만 각각 누구인가?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그것을 이해함으로써 개별적인 작가로서 인정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내가 쓰는 글들, 시와 여러 이야기들을 쓸 수 있게끔 하는 나의 이야기가 무엇일까 생각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중에 "나의 이런 것들이 앞으로 내가 쓸 글들에게 인도해주었습니다." 하고 인상 깊게 소개할 것이 무얼까 생각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글을 쓰게 된 큰 이유는 1.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 선천적 특성과, 2. 우울증 이 두 가지 정도가 있다. 하지만 곧바로 "우울증=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난 우울증을 겪으면서 힘든 감정을 느낄 때마다 글을 썼고 그것이 쌓여 내 표현이 발전한 것이다.


나는 나의 짧은 학력과, 학교를 다니다가 우울증이 생기게 되었다는 것을 한 문장으로 썼다. 돌아보니 항상 글을 써 메모에 남기고 있었고 그것들이 돌아보면 큰 의미가 된다고 했다. 작곡과 그림, 사진 등을 좋아하며 결국에는 날 표현하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고 썼고 우울증의 극복 의지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고 싶어 작가를 신청하게 되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간단한 내 이야기, 글을 쓰는 발전 과정, 글을 쓰게 된 내 특성과 글의 목적이 담기게 되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사람들이 당신을 작가로 볼 때 "이런 작가로 봐주면 좋겠다" 혹은 "이런 작가로 설명하면 이해하기 쉽겠다"라는 것을 염두해 놓고 자기소개 단계를 채워나갔으면 좋겠다. "나는 나만의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작가입니다"라는 것이 드러나도록 쓰면 좋겠다.


02. 브런치 활동 계획
브런치에서 어떤 글을 발행하고 싶으신가요?
브런치에서 발행하고자 하는 글의 주제나 소재, 대락의 목차를 알려주세요. (0/300)


브런치는 작가가 될 우리의 글을 궁금해다. 목차도 궁금하고, 어떻게 글을 쓸 것인지가 궁금하다. 여기서는 자기가 쓸 글의 주제나 소재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예시로써 기대되는 적절한 제목들로 이루어진 목차를 제시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와 활동계획, 예시 글 첨부가 서로 통일성을 이루어야 한다. 활동계획을 위한 자기소개여야 하고 첨부한 글들을 위한 활동계획 이어야 한다.


나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느낌으로 내가 앞으로 쓸 글들을 설명했다.


"저는 시나 산문 등의 문학 위주로 글을 올려 저만의 표현들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에 따라서 시에 대한 저만의 이야기 또한 간단히 첨부하고 싶습니다. 시의 주제는 제 이야기와 감정, 세상, 그리고 극복 의지입니다. 우울증이 있지만 그 경험으로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리곤 내 글의 목차를 적어 넣었다.


03. 자료 첨부
내 서랍 속에 저장! 이제 꺼내 주세요.
'작가의 서랍'에 저장해둔 글 또는 외부에 작성한 게시글 주소를 첨부해주세요. 선정 검토 시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글은 내가 실제 브런치에 발행한다고 생각하고 쓴 글 3개를 첨부했다. 내가 쓴 자기소개와 활동계획과도 맞아떨어져야 된다. 그리고 내가 써놨던 아무 글이나 퍼오지 않았다. 그 대신 직접 글을 다시금 발전시켜 올다. 링크를 첨부하는 곳에는 내가 글귀를 많이 올려놓은 블로그를 첨부했다. 우리가 선택하는 이 글이 "선정 검토 시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된다"라는 말을 유념하자. 글들이 각기 다양한 형태로 있는 것보단, 하나의 형식을 가지고 어느 정도 통일성이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링크를 첨부하는 것보 작가에 서랍에 통일성을 가지고 제대로 쓴 글 2-3개를 꼭 첨부하자.


04. 마지막 단계!
활동 중인 SNS나 홈페이지가 있으신가요?
작가님의 주 활동 분야나 직업, 관심사 등을 잘 알 수 있는 주소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http:// -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주 활동분야, 직업, 관심사이다. 그중에서도 직업이다. 자신을 소개할 때 글에 대한 것이 아닌 그 요소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링크라고 생각한다. 나는 음악가가 꿈이기 때문에 내 노래가 올려져 있는 사운드 클라우드 링크를 첨부했다. 보기에 있는 SNS 링크 중에서 인스타그램이 없는 것을 유념하자. 사진사가 직업이라면 사진이 올라간 인스타 링크를 올려도 된다고 생각한다. 방향성이 분명하거나 프로페셔널한 사이트가 없다면 안 올려도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을 쓰는 데 있어 열이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또 누군가에게 읽힐 것을 생각하면 내용을 적절히 정돈하는 능력 또한 중요한 것 같다.

필요한 부분과 필요 없는 부분을 잘 걸러내어서 기분 좋은 시작을 브런치에서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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