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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민물고기 Aug 06. 2018

[기록] 구글 설문 활용하여 교과세특 쓰기

'가만히 있지 않는 교실'을 구현하기 위한 수업도구

교과 세특은 교과 학습과 관련하여 학생의 특기할 만한 능력이나 사례를 쓰는 것입니다. 수업 중 보인 특별한 역량, 해당 과목과 관련하여 보인 지적 호기심과 탐구 경험, 인성 특징 등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원래는 수업 중에 학생들의 특징을 관찰하여 이를 누가 기록한 것, 수행평가로 제출한 결과물의 주제나 활동 과정에서의 우수 요소 등을 기록하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그 '평소의 누가 기록'이라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사는 불안합니다. 혹시라도 자신이 발견하지 못한 것이 있을까? 하고 말이죠.

때로는 파악한 특징이 너무 많아서 무엇을 중심으로 서술해야 할지 결정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에는 학기 말에 구글 드라이브의 '설문'을 이용하여 학생들에게서 한 학기 동안의 전반적인 특징을 수집합니다. 이것이 세특 문구를 직접 받는 것과 결정적인 차이는, '자기 언어로 쓴다'는 것이고, '스스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특히 주안점을 두는 것은 구체적인 사례나 경험 등의 팩트(fact)를 기술하라는 것입니다.



평가자 입장에서 무의미할 수 있는 내용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인적 사항 등의 기본 항목은 필수이지만 다른 문항들은 선택형이어서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만 작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수업 전/중/후에 발휘되었거나 계발된 자신의 능력이 있다면 그 '사례'를 요구하고, 수업한 내용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자율적으로 탐구했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수업 내용을 확장한 경험을 구체적으로 요구합니다. 설령 답을 제출했어도 구체적이지 않으면 인정하지 않습니다.


"세특 문구를 제출하지 않았으니, 너는 세특을 기록해 줄 수 없다."


이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앞서 썼듯이, 원래 세특은 교사의 누가 기록과 수행평가 등에서 나타난 특징 등을 바탕으로 서술하는 것입니다. 학생에게는 소위 '세특 문구'를 제출할 의무가 없습니다. 그러나 평소 기록된 특징도 없는 학생이 설문도 제출하지 않는다면 교사 입장에서는 그 학생에 대해 쓸 내용이 없을 것입니다. 쓸 내용이 없는 학생의 세특을 교사가 지어서 쓸 수는 없겠지요.

박민물고기 소속 직업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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