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미래가 내 스마트폰 안으로
온라인 쇼핑은 늘 설레는 일이지만,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는 일종의 '도박'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모델이 입은 핏을 보고 구매했다가 거울 앞에서 실망하며 반품 박스를 테이핑해 본 경험,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죠. 옷장에 옷은 가득한데 막상 입을 옷이 없는 이유는 우리가 '나의 체형'과 '옷의 질감'이 만나는 순간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구글 랩스(Google Labs)가 선보인 초기 실험적 앱 'Doppl(도플)'은 바로 이 지점에 마법 같은 해답을 제시합니다. 다만, 이 혁신적인 도구는 현재 미국 내 18세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안드로이드의 경우 구글 픽셀(Pixel) 기기에서만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실험 단계라는 점을 먼저 기억해 주세요.
기존의 가상 피팅 서비스가 정해진 아바타나 마른 모델에게 옷을 덧씌우는 방식이었다면, Doppl은 '나 자신'이 주인공이 됩니다. 사용자가 직접 올린 전신사진 위에 AI가 옷을 자연스럽게 입혀주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생성형 AI(Generative AI)'입니다. 이는 이미지를 단순히 오려 붙이는 합성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의 고유한 체형과 피부톤, 그리고 의류의 소재감을 분석하여 "새로운 사진을 다시 그려내는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덕분에 단순히 옷을 걸쳐보는 수준을 넘어, 내 몸의 굴곡을 따라 천이 어떻게 흘러내리는지 그 분위기까지 사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Doppl은 어떤 룩이든 직접 입어보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탐색할 수 있게 해주는 구글 랩스의 초기 실험적 앱입니다." 현재 Doppl에서는 상의, 하의, 드레스 카테고리를 자유롭게 입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실험 단계인 만큼 신발, 란제리, 수영복 및 액세서리는 아직 직접 업로드하여 피팅해 볼 수 없다는 점은 참고해야 합니다.
옷은 멈춰 있을 때보다 걸을 때나 몸을 틀 때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Doppl의 가장 놀라운 차별점은 정지된 피팅 사진을 짧은 비디오로 변환해 주는 '애니메이션(Animate)' 기능입니다. 내가 고른 옷을 입고 가볍게 움직이는 나의 모습을 보며, 정지 화면에서는 알 수 없었던 옷의 드레이프(천이 늘어지는 모양)와 실루엣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앱은 단순한 피팅 도구를 넘어 개인화된 패션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처음 가입할 때 진행하는 '스타일 퀴즈'와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해 끊임없이 옷을 추천해 주는 '디스커버리 피드(Discovery Feed)'는 마치 나만을 위한 퍼스널 쇼퍼가 스마트폰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입어보고 싶은 옷의 사진만 있고, 그에 어울리는 바지나 신발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Doppl의 AI는 '상상한 아이템(Imagined items)' 기능을 통해 전체 룩을 완성해 줍니다. 예를 들어, 긴 바지를 입고 찍은 전신사진 위에 원피스를 입혀본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 AI는 바지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사용자의 다리 모양을 스스로 '상상하여' 원피스 아래로 드러나는 다리 라인을 자연스럽게 그려냅니다. 또한 셔츠 사진 한 장만 제공해도 그에 어울리는 팬츠와 액세서리까지 AI가 어울리게 코디해 줍니다.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한 기술적인 '프로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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