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OFFONOFF 'boy.' 앨범리뷰
표지 생김새부터 왠지 해외앨범 같은 느낌을 풍기는 offonoff(껐다켰다껐다). 이 앨범의 첫인상은 '인맥이 넓은 아티스트 구나'였어요. 들어보기도 전부터 인스타 속 팔로워들이 엄청나게 반응하며 꼭 들어봐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물음표로 시작한 앨범은 느낌표로 그리고 다시 물음표로 이어졌습니다.
역시, 추천받을만한 앨범이었습니다. 사실 요즘의 음악은 한 곡에서도 여러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만큼 장르의 경계가 모호해졌어요. 그래서 '힙합'이라고 하면 다양한 랩핑을 구사하면서 비트위를 날아다니는(?) 음악을 떠올린 것이 과거라면, 최근에는 멜로디랩, 그리고 R&B와 함께, 또 밴드 사운드도 섞여서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죠.
오프온오프의 음악은 거기서 더 나아가 영화에 가까운 앨범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비슷한 느낌의 아티스트 #딘(#DEAN) 도 각 트랙별 인트로와 아웃트로에 굉장히 신경쓰면서 한장의 큰 그림 혹은 단편 영화를 보는 것 같았거든요. 꼭 그래요. 듣고 있으면 가사에 집중할 수 있는 사운드가 조명같고, 목소리가 주인공처럼 몇분동안 연기를 해요.
<Track List>
01. in the car
02. Cigarette (feat. Tablo, MISO)
03. gold (feat. DEAN)
04. Good2me (feat.PUNCHNELLO)
05. boy
06. photography
07. film roll
08. 춤
09. midnight
10. Moon, 12:04 am
11. homeless door (feat.Rad Museum)
12. Overthinking
상상하는 일,
인상깊은 트랙은 'overthinking', 이 단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 의미가 잘 녹아있는 트랙입니다. 저도 생각이 깊어질땐 밑도 끝도 없이 꼬리를 물때가 있어서더욱 공감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이라는 것이 결국 '상상'하는 일이라 그런지 몽환적인 분위기가 가득하고, 곡 중간 중간에는 꼭 길어지는 생각들을 끊어주는 듯한 포인트도 있어요. 그래서 6분 10초 라는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지루하지 않아요. 그리고 가장 공들인 것 같은 마지막 트랙이기도 하고요.
감정에 솔직한 앨범으로는 올해 새로나온 앨범 중에 손가락안에 꼽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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