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없이 걷던날

인생의 방향에 대하여

by palisade

오늘은 광복절

금요일이라 주말까지 긴 휴일이 되었다

날씨도 너무 좋아서 여행을 가는 차량들, 거리엔 사람들이 북적북적 했다

무엇보다 오늘 구름은 너무 예뻐서 거리와 건물들마저 수채화같이 물들여졌던 오늘


난 오전부터 수업을 하고나서 운동 후

여가를 즐겼다

운동을 하며 여러 계획을 세워봤다

카페가서 커피를 마시며 필사를 해볼까

북카페를 가서 책을 볼까

아이쇼핑을 하며 사람구경을 할까

근교로 드라이브를 가볼까


구름을 보자마자 결정했다

‘정처없이, 목적지없이 걸어보자’

그리고 한 카페에서 필터커피를 마신 후,

브런치 글을 작성후에 오후 6시경 떠났다


늘 익숙한 동네말고 오늘은 좀 색다른 동네로 가보았는데

왠지 기분이 좋았다

색다른 동네 분위기에 왠지 모를 여행을 온 기분

(형형 색색의 주황,노랑,초록 기와집이 크레파스로 칠해 놓은 것 같이 너무 귀엽다:))


골목 아기자기 칠해 놓은 벽그림들

무성히 피어난 잡초와 함께 자라난 옥수수와 텃밭

따사라운 햇볕을 켜켜이 겹쳐 그늘을 만들어주는 연두색, 초록색, 짙녹색의 나무들


목적없이 걸어보니 또 이런 맛이구나

일상의 익숙했던 배경이 좀 더 색다르게 보이던 날

거리와 내가 하나가 되던 날

마치 리틀 포레스트 주인공이 된 기분


잠시 목적없이 걸어보는 것도

일상의 쉼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날

내려놓음에 좀 더 가까워졌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