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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미영 Feb 03. 2022

습관이란 무엇인가?

습관

1. 습관이란 무엇인가?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해 다짐을 한다. 예를 들어 운동, 다이어트, 영어공부, 독서, 금연 등이다. 매년 초에 제일 붐비는 곳이 영어학원과 헬스클럽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계획을 세우고 변하기를 기대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래가지 않아 포기한다고 한다. 왜 사람들이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걸까? 그런 바로 습관을 만드는 핵심 윈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학자들에 연구에 따르면 습관에는 신호, 반복행동, 보상이 있다. 이것들이 고리처럼 보인다고 해서 습관 형성 고리라고 한다. 이 원리를 잘 활용하면 습관 만들기가 쉬워진다. 습관은 현재의 나의 모습이다.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앞으로의 삶도 현재의 습관으로 결정된다.   

  

 잭 캔필드의 「미래를 여는 집중의 힘」에는 이런 말이 있다. “습관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너무 자주 하다 보니 몸에 밴 일이다. 바꾸어 말하면, 습관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행동양식이다. 새로운 행동도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된다. 예를 들어보자. 수동변속기가 달린 차를 처음 운전하려면 누구나 고생하게 마련이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어떻게 클러치와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조정해서 부드러운 기어 변속을 해내는가 하는 것이다. 클러치를 너무 빨리 떼면 차는 속력을 잃는다. 클러치를 떼지 않고 액셀러레이터를 세게 밟으면, 엔진만 붕붕거릴 뿐 차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따금씩 캥거루처럼 거리를 껑충껑충 뛰어가는 듯한 가여운 초보 운전자의 차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머지않아 그들의 솜씨는 능숙해질 것이고, 곧 기어 따위는 의식조차 않고 운전하게 될 것이다.”     


 나는 30세 전까지는 습관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 살아왔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멋진 인생을 살아보자. 후반 부 인생은 알차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작은 습관들을 만들어 갔다. 습관을 만들기 전에 먼저 했던 일은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다. 계획을 세워 중요한 일을 먼저 하기 시작했다. 자기 전에 다음 날 할 일을 생각하고 계획했다. 중요한 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달력에 메모해 가며 지켰다. 필자가 제일 먼저 실천했던 습관은 ‘자녀들과 성경 쓰기’였다. 습관을 실천한 지 3년이 넘었다. 오랫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미리 시간을 마련해 두었기 때문이다. 당일에 지인과의 저녁 약속이 생기더라도 습관을 실천할 시간을 계산해 집에 일찍 들어가곤 했다. 만약 습관을 실천할 시간을 계획하지 않았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것이다.     


 사람들이 습관을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목표를 너무 크게 세우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매일 운동을 2시간씩 하겠다, 영어 학원 가서 공부를 몇 시간씩 하겠다’ 하면서 다짐을 한다. 이렇게 목표를 크게 세운 사람들은 계속 유지하기 힘들다. 다른 급한 일이 생겼을 경우 습관을 실천하지 못한다. 목표를 세울 때는 목표를 아주 작게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운동 30분, 영어 공부 10분’ 이런 식으로 작게 시작해야 한다. 10분도 힘든 사람은 5분, 3분부터 시작해도 좋다. 목표를 유연하게 정해야 한다. 우리 뇌가 ‘오늘도 습관을 실천했다’라는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는 것이다. 이것이 작은 습관의 원리이다. 작은 성공을 만들어 가다 보면 좋은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나는 오랫동안 아이들 영어를 가르치다 보니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된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습관이 있다는 것이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 그날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하고 여가 시간을 즐긴다. 반면에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시간에 쫓겨 살아간다. 여가 시간을 즐기고 숙제를 나중에 해야지 하면서 미루다 보니 늘 당일 숙제를 하지 못하고, 성적도 미흡하다. 나쁜 습관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필자는 매일 할 수 있는 적은 양의 숙제를 내준다. 적은 양이지만 매일 하다 보면 나중에는 실력도 좋아지고, 공부 습관도 생긴다. 필자가 숙제 양을 많이 내주었다면 학생들이 습관 형성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부자가 돈보다 중요한 게 여기는 것은 사소한 습관을 지키는 것이다. 현재의 나쁜 습관을 버리고 삶을 변화시켜 줄 작은 습관을 만들어 가라.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요즘에는 일반인 바디 프로필 촬영이 유행이다. 사람들이 바디 프로필 도전하기 3~6개월 전에 스튜디오에 미리 비용을 지불한다. 돈을 미리 지불해 두면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습관을 성공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SNS 또는 주변 분들께 공개 선언을 하기도 한다. 유광선의 「와일드 이팩트」에는 이런 말이 있다. “공개 선언을 해서 습관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한 능력이나 여건 등을 확보하는 것은 약속과 실천의 관계라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빠른 시일 안에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가급적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게 좋다.”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공개 선언하면서 그것을 끝까지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상태가 되면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만들고 싶은 습관이 생기면 우선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아서 습관을 지속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챌린지에 참여해 공개 선언을 하기도 한다. 공개 선언하고 매번 습관을 실천한 후 사진을 찍어 인증샷을 포스팅한다. 습관의 목표를 작게 선정하여 공개 선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에 A4 용지 2장 분량 되는 필사 챌린지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바쁜 와중에 과중한 필사 챌린지에 참여했다가 수면 부족 상태로 고생한 적이 있다. 좋은 습관은 오랫동안 유지하기 힘들지만 방심하면 한순간에 쉽게 무너지기도 한다. 오래 지속했던 습관인데, 여름휴가 일주일로 인해 습관 유지가 힘들어졌다는 사람들도 있다. 습관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게리 켈러의 「원씽」에는 이런 말이 있다. “성공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우리는 늘 ‘관리’와 ‘습관’이라는 단어를 만나게 된다. 그 의미는 다르지만 이 두 단어는 높은 성과를 이루는 바탕으로 함께 작용한다. 어떤 목표를 위해 주기적으로 노력하다 보면 그것이 주기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장해 주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건 자신을 스스로 정한 방식대로 행동하도록 훈련하는 것과 같다. 그 훈련을 충분히 유지하면 일상, 달리 말해 습관이 된다. 그러니 ‘자기 관리에 철두철미’하게 보이는 사람도 실제로는 몇 가지 바람직한 습관을 만들어 확립시킨 것뿐이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 습관 형성 고리를 이해해야 한다. 시간을 관리하면서 목표를 아주 작게 설정하고,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꾸준한 습관을 유지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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