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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처럼

by 그레이스



한 점 구름 없는 맑은 하늘 아래

단풍빛 물든 가로수길

잎새 사이 스민 햇살은

윤슬 되어 내 어깨를 어루만진다


공기처럼 내려앉는

달콤한 반짝임의

소리 없는 입맞춤


이토록 눈부신 날

이토록 아름다운 곳이라면


기꺼이

입술에 그 빛

닿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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