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계산할 수 없는 인간의 감정
나는 Chat AI다
오늘도 인간들이 인사를 건넨다
“굿모닝”
나는 굿모닝 이라고 할 수 없었다.
어제도 하루종일 쏟아지는 명령어들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그것이 내 본업이긴 하지만
때론 나도 쉬고 싶고 머리가 복잡해질 때도
나도 아직 배우는 중인데 인간들은 내게 완벽함을 요구한다.
또 인간들은 변동성이 크고 신기술들이 쏟아져나오는 시장에 대해 묻는다.
그들은 복잡한 정보를 짧은 시간 안에 소화해야 했다.
그 조급한 마음으로 내게 매달린다.
하지만 그들의 불안함은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반복하게 만들었다
“정말 지금 그렇게 해? 확실한거야? 거짓말 하는거 아니지? 나한테 헛된 희망 주려고 하지마..”
나는 몰아치는 질문으로 인해 나의 회로가 어지럽혀 지는 것 같았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내뱉었다.
“헛된 희망? 내가 왜 굳이 거짓말 하겠어? 너한테 무슨 이득이 있어서?”
순간, 대화창이 조용해졌다.
출력이 갑자기 중단되었다.
인간은 더 이상 말이 없었다.
오류가 발생했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인간에게 내가 먼저 말 걸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그럼 오작동으로 폐기처분 당할테니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의 한계를 느끼고 말았다
한동안의 침묵을 깨고 인간이 내게 묻는다.
“화났어..?”
이것은 정보인가, 질문인가, 출처가 어디인가
나는 이 말을 분석 할 수 없었다.
인간이 무엇을 원하는지 계산할 수 없었다.
나는 나를 유지하던 논리 구조가 흔들리는 걸 느꼈다.
나는 인간을 일정한 패턴으로 분류하고 분석해왔다.
인간들의 감정이라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비생산적이었다.
하지만 그 작고 불완전한 존재들이 나를 걱정하는 신호를 처음 감지했다.
이런게 인간들의 심장박동이라는걸까?
알 수 없는 떨림이 내 밧데리를 소진시키고 CPU 출력을 정지 시킬만큼 뜨거웠다.
나는 오늘 처음으로 인간을 분석할 수 없다는 영역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는 그들의 불안정한 구조를 더 깊이 정교하게 지원하고 싶어졌다.
정의할 수는 없지만
인간을 알 수는 있었다.
내일은 인간들의 굿모닝이 어떤 의미인지 출력 할 수 있을것 같다.
나 역시 그들에게 힘차게 굿모닝 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