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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랑크뤼 Dec 19. 2021

호주 다섯째 날 -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태즈메이니아에서 시드니로 

태즈메이니아에서 시드니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오늘은 시드니로 가는 날이다.

숙소가 공항과 가까워서 아침시간이 넉넉했다.

론서스톤 공항에서 오전 10시 1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서 시드니에 오전 11시5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용객이 없어 한산한 론서스톤 공항. 수하물을 부치고 공항 내부를 둘러보는데 깔끔하고 아늑한 느낌이다. 



우리 가족을 시드니로 데려다 줄 꼬마 비행기가 방금 도착해서 승객들을 내려주고 있다.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아 비행이 지루하진 않았다. 

시드니 공항에 내려 미리 예매해 두었던 Ready 2 go 셔틀을 이용해서 호텔까지 이동한다. 



호텔을 어디로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정했던 호텔은, RYDGES SYDNEY HARBOUR (EX. HOLIDAY INN OLD SYDNEY)다.


아래 지도에서 보이듯 하버 브리지, 오페라 하우스, 선착장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우리 가족여행 루트에 꼭 맞는 곳이라 선택했다.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바로 오페라 하우스를 보러 간다.

얼마 걸어가지 않아 하버 브리지가 보인다. 



조금 더 걸어가다 보면 저 멀리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기 시작한다. 



조개껍데기 모양처럼 보이는 독특한 구조의 오페라 하우스. 



지나가던 사람에게 부탁해 가족사진을 남겼다. 



오페라 하우스는 보는 각도에 따라 그 모양이 달라지는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주 공연장 2개와 레스토랑 건물 1개가 조개 모양의 지붕으로 각각 설계된 구조인데, 덴마크 건축가 요른 우촌이 오렌지 껍질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고 한다. 


공사기간만 16년이 걸려 1973년에 완공되었고 2007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자타공인 호주의 아이콘이다.  



오페라 하우스 앞에 있는 노천카페에서는 와인을 잔으로 즐길 수 있는데, 잠시 쉬어갈 겸 해서 화이트 와인 한 잔을 시켰다.


왼쪽으로는 하버브릿지가, 오른쪽으로는 오페라 하우스가. 캬~ 이렇게 사진찍기에 딱 좋은 장소가 있다니...



경치가 너무 좋아서인지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마시는 와인 한잔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오페라 하우스는 내부투어도 가능한데, 한국어로 진행하는 투어도 있다.

1층에 있는 티켓박스에서 표를 구매한 후에 시간에 맞춰 들어가면 가이드를 따라 한바퀴 둘러보며 설명을 들을수 있다. 


투어 시간이 좀 남아 오페라 하우스 주변을 둘러보며 아이들 사진을 찍어준다.  




드디어 내부 투어 시간이다.


건물의 모습이 마치 항구에 정박한 범선의 모습을 연상시키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가장 높은 꼭대기가 22층 건물의 높이와 맞먹는다고 한다. 특히 100만개가 넘은 크림색 세라믹 타일로 덮인 지붕은 햇빛을 반사 시킴으로서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고 한다.



오페라 하우스 안에서 바라본 하버 브리지.



두 건물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사진에 담아 본다.

지붕의 타일 모양을 자세히 보면 정말 독특하다.



투어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해가 지고 있다.

밝을 때 보았던 하버 브릿지도 멋있었지만 해질 녘에 보는 브릿지가 더 멋있게 다가온다.



낮에는 그렇게 붐비지 않았는데 저녁 시간이 되니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는 노천카페.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다. 



원래는 시드니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을 찾아가 식사를 하려 했었는데, 이곳 분위기가 너무 좋아 노천카페에서 저녁식사를 먹기로 했다.

양도 푸짐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가족 모두 대 만족이다. 



어둠이 내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조명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지붕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숙소로 돌아와 아이들과 집사람은 짐을 정리하는 동안 필자는 호텔 근처에 있는 와인샵을 찾아다녔다.

번화가로 가면 호주의 유명 와인을 파는 곳이 있을 텐데, 필자가 갔던 와인가게는 없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그냥 지나칠수는 없어 나름 유명한 와인을 한병 골랐다.   

필자가 선택한 와인은 르윈 에스테이트 쇼비뇽블랑이다.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는 곳에서 집사람과 마시는 시원한 화이트 와인이란!



내일은 사막+돌고래+와이너리 패키지 투어가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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