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어제 방문했었던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로 이동한다.
어제는 바깥 정원인 슈퍼트리 그로브를 구경했다면, 오늘은 실내 정원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유리온실인 "플라워 돔(Flower Dom)"과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폭포를 볼 수 있는 "클라우드 포레스트(Cloud Forest)"는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려야 할 핫스팟이다.
플라워 돔에는 3만 2000본이 넘는 식물이 모여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폭포가 흘러내리는 클라우드 포레스트 돔에는 35m 높이의 클라우드 마운틴(Cloud Mountain)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아래 지도를 보면, 빨간색으로 표시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중심으로 오른쪽 아래에는 가든스 바이더 베이, 왼쪽 위에는 머라이언 공원이 위치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글루턴스 베이 노천 식당에서 해질 무렵 저녁식사를 마치고, 머라이언 공원 쪽으로 걸어가면서 보는 풍경은 싱가포르 최고 야경 중에 하나라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먼저 플라워 돔으로 들어간다. 나무로 조각한 드래곤도 보이고,
우뚝 서있는 큰 야자수 나무 너머로는 샌즈 호텔이 보인다.
풀숲 속에 있는 원숭이 가족들의 표정이 정겹다.
이름 모를 예쁜 꽃들이 지천에 널려있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초록이 주는 편안함을 담아보고 싶어 사진으로 남겨본다.
산책로를 천천히 따라 걸으면 수많은 꽃들이 아기자기하게 피어 관광객들을 맞는다.
늠름한 사자상, 그 위로 마치 하늘에 배가 떠 있는 듯 보이는 샌즈 호텔이 인상적이다.
이제 클라우드 포레스트로 들어간다.
좁은 문을 통과하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폭포가 클라우드 마운틴 위에서 바닥으로 흘러내린다. 바람에 실려 날아오는 미세한 물방울들이 피부를 간지럽힌다.
여기저기 보물처럼 숨겨져 있는 나무 조각품들.
클라우드 마운틴을 공중에서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스카이 웨이.
폭포에서 흩날리는 작은 물방울들이 마치 구름에 덮인 것처럼 습한 환경을 만들어 내어, 초록색 이끼 식물들을 잘 자라게 해 준다. 나무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작은 이끼들은 마치 원시림에 들어온 듯하다.
1층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경사진 길에는 바깥으로 통하는 창들이 있는데 예쁜 나무들이 곱게 자라고 있다.
아기자기 꾸며져 있는 작은 연못도 보이고
노란색을 뽐내는 이름 모를 꽃도 멋지다.
기둥이 없는 커다란 돔 안에, 이렇게 30미터 높이의 인공 산을 만들어 놓고 그 주변을 따라 걷도록 만들어 놓은 이 멋진 작품은 싱가포르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사자의 머리를 조각한 나무문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오면 관람이 끝난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관광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 센토사(Sentosa) 섬으로 향한다.
센토사섬은 싱가포르 본섬에서 약 8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인공섬으로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를 뜻한다고 한다. 워터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아쿠아리움, 카지노 호텔 등 휴양 시설들로 가득한 곳이다.
우리 가족은 택시를 타고 센토사 섬으로 이동해서 S.E.A 아쿠아리움으로 갔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S.E.A 아쿠아리움은 800종이 넘는 10만 마리 이상의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다. 벵갈만, 말라카 해협, 안다만해, 동아프리카의 그레이트 레이크 등 각 지역의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다. 물고기 먹이 주는 시간에 맞춰 가면 엄청난 크기의 물고기 떼를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해저 터널을 통과하는데, 머리 위로 상어 떼들이 보인다.
곰치~
작은 물고기 밥 주는 시간!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인 니모와 그 친구 도리도 보인다. 도리야, 주둥이를 짤라서 미안~
가장 큰 수족관으로 들어가보면 그 크기에 놀라고, 가오리의 엄청난 크기에 또 놀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