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 부채 증가에 따른 문제점

by Grandmer


미국의 국가 부채 문제를 일반적인 가정 경제에 비유하면 훨씬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이라는 집안이 현재 어떤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는지, 4가지 핵심 포인트로 나누어 설명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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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급보다 카드값이 더 많은 집 (재정 적자)


보통의 가정은 번 돈(월급) 안에서 생활비를 쓴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집은 매달 월급(세금)보다 생활비(정부 지출)를 훨씬 많이 쓰고 있다.


비유 : 월급은 500만 원인데, 매달 생활비로 700만 원을 쓰고 있는 셈이다.


문제 : 부족한 200만 원을 매달 카드 돌려 막기(국채 발행)로 버티고 있다.


이 생활이 수십 년째 반복되면서 빚의 덩어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2. 수입의 절반이 대출 이자로 나가는 상황 (이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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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이 적당할 때는 이자가 부담되지 않지만, 빚이 너무 많아지면 월급의 대부분을 이자 갚는 데만 써야 한다.


비유 : 예전에는 월급 500만 원 중 이자로 20만 원만 냈는데, 이제는 빚이 너무 늘고 금리까지 올라서 이자만 150만 원을 내야 한다.


문제 : 이자를 내느라 정작 자녀 교육비(미래 산업 투자)나 부모님 병원비(사회 복지)로 쓸 돈이 부족해진다.


결국 이자를 갚기 위해 또 사채를 빌리는 악순환에 빠진다.


3. 아빠의 신용도가 떨어져 대출 금리가 오름 (신용 등급 하락)


집안에 빚이 너무 많다는 소문이 나면 은행(글로벌 투자자)들은 더 이상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비유 : 저 집은 빚이 너무 많아서 조만간 못 갚을지도 몰라라는 의심이 생긴다.


은행은 돈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더 높은 이자(국채 금리 상승)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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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 아빠(정부)의 대출 금리가 오르면, 그 집에 사는 자녀들(미국 기업과 국민)의 대출 금리도 덩달아 올라가서 온 가족이 경제적으로 고통받게 된다.


4. 집안 물건을 팔거나 돈을 찍어내어 해결 (인플레이션)


당장 빚 갚을 현금이 없으니, 집안의 귀중품을 내다 팔거나 아예 집에서 쓸 수 있는 가짜 돈을 마구 만들어내어 빚을 갚으려 한다.


비유 : 빚을 갚으려고 동네에 돈을 너무 많이 풀어버리니, 시장에서 사과 한 알 가격이 만 원에서 2만 원으로 뛴다.


문제 : 빚의 수치는 줄어드는 것 같지만, 가족들이 시장에서 사 먹는 물건값이 폭등하여 실질적인 삶의 질은 팍팍해진다.


이것이 바로 부채가 유발하는 인플레이션의 실체다.


미국이라는 집안의 생존 전략을 요약해 보자.


현재 미국 아빠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 월급(경제 성장)을 획기적으로 올리거나, 우리 집 물건(첨단 기술)을 비싸게 팔아서 빚을 갚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하지만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워낙 빨라 전 세계 이웃들이 조마조마하게 지켜보고 있는 형국이다.


그럼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진영 사이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자.


미국의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는 접근 방식은 바이든(민주당)과 트럼프(공화당) 사이에서 확연한 철학적 차이를 보인다.


양측은 각자의 경제 논리를 앞세워 부채 위기를 돌파하려 노력하고 있다.


두 정부의 전략을 수입 증대와 지출 삭감이라는 관점에서 비교해 보자.


1. 민주당: 부자 증세와 미래 산업 투자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논리는 돈을 더 벌어서(증세) 빚을 갚고, 미래 먹거리(성장)에 투자해 부채 비율을 낮추자는 것이다.


법인세 및 부유세 인상 :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대한 세율을 높여 정부의 수입(세수)을 직접적으로 늘리려 한다.


이를 통해 재정 적자 폭을 줄이는 전략이다.


공급망 본토 회귀 (인프라 투자) : 반도체법(CHIPS),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통해 미국 내 공장을 짓게 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국민들이 돈을 많이 벌면 정부에 내는 소득세가 늘어나 자연스럽게 빚을 갚을 체력이 생긴다.


부채 한도 협상과 미세 조정 : 공화당과의 협상을 통해 불필요한 보조금은 줄이되, 사회 복지나 기후 위기 대응 예산은 유지하며 완만한 부채 감축을 유도한다.


2. 트럼프 정부 : 공화당 : 규제 완화와 극단적 지출 삭감


트럼프 진영의 핵심 논리는 세금을 깎아 기업을 뛰게 하고(낙수효과), 정부의 살림살이를 대폭 줄여 빚을 안 지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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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감세 (Tax Cuts) : 법인세율을 더 낮추어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게 한다.


세율은 낮지만, 경제가 워낙 커져서 전체 세금 수입은 오히려 늘어난다는 공급 중시 경제학을 바탕으로 한다.


정부 지출의 과감한 다이어트 : 교육부 폐지 논의나 에너지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정부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려 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지원 등 해외 원조 예산을 대폭 삭감하여 내실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보호무역과 관세 수입 : 외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겨 여기서 발생하는 수입을 부채 상환이나 내수 진작에 사용하려 한다.


다른 나라에서 돈을 걷어 우리 빚을 갚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현재 고금리라는 공통의 적과 싸우고 있다. 빚의 이자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단순히 증세를 하거나 지출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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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 진영 모두 미국의 AI와 반도체 기술이 전 세계를 압도하여, 빚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점에는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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