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템플턴 - 가치와 가격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가치보다 싼 가격에 사는 것이 투자의 전부다.

by Grandmer

가치보다 싼 가격에 사는 것이 투자의 전부다.


이 문장은 가치 투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과 그의 제자 워런 버핏이 평생을 걸쳐 실천해 온 투자 철학의 정수이다.


투자를 복잡한 수식이나 화려한 차트 분석이 아니라, 아주 단순한 장사의 원리로 되돌려 놓는 말이다.


1. 가치(Value)와 가격(Price)의 결정적 차이


워런 버핏은 이 차이를 한 문장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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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이다(Price is what you pay. Value is what you get).


가격 : 시장(Market)이 심리나 수급에 따라 매기는 숫자이다. 변덕스러운 시장 상황에 따라 요동친다.


가치 : 기업이 가진 자산, 브랜드 파워, 미래에 벌어들이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산정된 기업의 실제 몸값이다.


2. 안전마진(Margin of Safety) : 투자의 유일한 방패


가치보다 싼 가격에 산다는 것은 그 차이만큼의 안전마진을 확보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10,000원의 가치가 있는 물건을 7,000원에 샀다면, 3,000원의 안전마진이 생긴다.


예측 오류에 대한 대비 : 인간은 미래 실적을 완벽히 맞출 수 없다. 하지만 싸게 샀다면 내 분석이 조금 틀리더라도 큰 손해를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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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서의 버팀목 : 시장 전체가 폭락할 때 이미 가치보다 저평가된 주식은 하락 폭이 적고 회복은 빠르다.


3. 평균 회귀의 법칙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투표소와 같아서 인기 있는 종목에 돈이 몰리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과 같다.


결국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라는 무게에 수렴하게 된다.


저평가의 해소 : 가치보다 싸게 거래되는 주식은 결국 시장이 그 가치를 알아보는 순간(Catalyst) 제자리로 돌아온다.


투자자는 그 수렴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익을 먹는 것이다.


인내의 보상 : 가치보다 싼 가격에 샀다면, 남은 일은 시장이 그 가치를 인정해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뿐이다.


그래서 투자의 전부라고 하는 것이다.


4. 왜 전부라고 말하는가?


투자의 성패는 무엇을 사느냐보다 얼마에 사느냐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기업(우량주)이라도 가치보다 비싼 가격에 사면 그것은 나쁜 투자가 된다.


수익을 내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거품이 꺼질 때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반대로 평범한 기업이라도 청산 가치보다 훨씬 싼 가격에 산다면 그것은 훌륭한 투자가 될 수 있다.


실전 적용 :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가치 측정 : 이 기업이 미래에 가져다줄 현금과 현재 자산의 가치를 계산한다.


가격 확인 : 현재 시장에 형성된 시세를 확인한다.


비교와 인내 : 가격이 가치보다 현저히 낮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안전마진이 확보되었을 때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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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말은 싸게 사서 제값에 파는 것이라는 상업의 기본 진리를 투자에 적용한 것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대중의 광기(비싸게 삼)와 공포(싸게 팜)를 이겨내야 하기에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투자의 전부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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