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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Dec 18. 2022

부자들의 인간관계

부자들은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알고 있다.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부자는 싸움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나는 오랫동안 이렇게 생각해왔다. 


돈이 있으면 갖고 싶은 건 뭐든지 가질 수 있으니 짜증을 낼 일도 없겠지. 


어떤 문제도 돈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다른 사람과 다툴 일도 없을 테고. 


그런데 최근 그런 의미가 아님을 깨달았다. 


물론 돈이 많으면 싸움이 벌어질 일이 별로 없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을 하면서 부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다 보니 그런 뜻만 있는 것은 아님을 알게 되었다. 


부자가 싸움을 하지 않는 것은 애초에 싸움이 일어날 사람과 만나지 않기 때문이었다. 


부자들은 인간관계에서 취할 것과 버릴 것을 제대로 선택하고 있던 것이다.


마음이 맞는 사람, 가치관이 같은 사람들만 만나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매우 적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제로에 가깝다. 


부자가 되어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인간관계의 달인인 것이다. 


부자들은 대체로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않는다. 남은 남이고, 나는 나라는 확고한 생각이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인간관계에서 분쟁이 일어날 일이 없다. 


그럼 부자들은 어떻게 이런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지 나아가 애초에 싸움이 일어날 사람을 어떻게 알아보는지 인간관계의 비법을 한 번 알아보자. 


Ⅰ. 친구의 수와 관계의 질은 관련이 없다. 


지금 술 마시자고 연락하면 당장이라도 달려올 친구가 한 트럭이다.

 

친구 많은 것으로 치면 나를 이길 수 없지. 이런 자랑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어째서인지 주변에 친구나 동료가 많을수록 좋다고 믿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내 주변에서는 일본 동요 중 유치원 졸업식에서 흔히 부르는 1학년이 된다면에 나오는 가사, 친구 100명이 생길까?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어쩌면 SNS 친구 수가 얼마나 되는지 서로 비교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좋은 만남,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은 친구나 지인의 수가 많은 것은 본질적으로 관계가 없다. 


친구나 동료가 많으면 인생이 즐거운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인간관계의 진리는 단연코 양보다 질이다. 


피상적인 만남이 많은 것보다 마음속 깊이 이어진 친구가 몇 명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그 덕분에 인생이 풍요로워지는 법이다. 


Ⅱ. 부자들은 특별한 눈을 가졌다. 


(O) 늘 기분 좋게 대답한다.


이거 빨리 좀 부탁해요. 상사가 이렇게 말했을 때 뭐라고 답하는 게 좋을지 사람들에게 물으면 뭐라 답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네라고 하겠죠.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그 네라는 답에도 뉘앙스 차이가 있음을 알고 있는가?


같은 네 라도 밝고 활기차게 네! 하고 답하는 경우가 있고, 네~에 하고 대답이 길게 늘어지거나, 네네 하며 무심히 답하는 경우도 있다. 


두 번째나 세 번째처럼 답하면 상사는 뭐야, 이욕이 없네라고 판단할 것이다. 


상대방의 말에 호응하는 모습에는 심정, 인품, 기분 자세, 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러니 직장이나 거래처에서 대화할 때는 물론이고 평소 대화할 때도 가능하면 기분 좋게 답을 해보자. 


물론 누구나 그렇게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내나 남편, 부모나 자식이 말을 걸었을 때는 어떻게 대답하고 있을까?


신경을 써서 답하지 않거나 알겠어. 알겠다고 거참 시끄럽네 하는 식으로 반응하지는 않았는가?


평소 이렇게 답을 하다 보면 중요한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무심코 비슷한 말투가 나올 수 있으므로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X)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한다. 


요즘 날씨 너무 더워. 정말 기분 나쁘게. 


이런 사람은 겨울이 되면 이렇게 말하기 마련이다. 요즘 너무 춥다. 진짜 싫어, 추운 건 질색이야. 


결국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눈앞의 현실이 어떠하든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걸 표현한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입 밖으로 바로 꺼낸다. 


어리광을 부린다고 해야 할까? 백번 양보해 좋게 이해하면 이의제기라고 해야 할까? 


이런 사람은 부자뿐만 아니라 그 어떤 사람도 가까이하는 것을 꺼려할 것이다. 


세상은 무엇이 되었든 마음처럼 적당히 좋게 좋게 돌아가지 않는다. 


날씨뿐만 아니다. 험난한 구직 활동을 거쳐 간신히 합격 통지를 받았더라도, 실제로 입사하면 업무는 힘들기만 하고 연봉은 짜다. 


(O) 유머 감각이 있다. 


부자가 피하는 것은 불만 가득한 사람만이 아니다. 


아무리 유능해도 밝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잘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다.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문제를 마주하거나, 실패하기 마련이다. 


그럴 때 어둡고 가라앉은 공기를 털어내고 기분을 밝게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유머다. 


(X) 아재 개그를 즐긴다. 


유머 감각도 노력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갈고닦을 수 있다. 평소 TV나 잡지, SNS를 보다가 센스가 좋은데, 하고 생각되는 내용을 보면 메모를 해두자.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유머의 재료가 늘어나 있을 것이다. 


Ⅲ. 남의 위세를 빌리는 사람을 주의해라. 


세상에는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진학과 취직을 연줄로 하는, 흔한 말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의 경우 부모의 이야기는 가급적 삼가는 편이 그나마 좋은 인상을 준다. 


그런데 자신의 배경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사회는 소문으로 만들어진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은 소문을 매우 좋아한다. 


SNS에서 오가는 이야기들 역시 반 이상은 근거가 빈약한 소문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호가호위라는 말이 있다.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린다는 뜻이다. 


그런 위세를 빌릴 사람이 근처에 잇따니 부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스스로 그것을 입데 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호랑이의 위세를 빌리지 않으면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하는 여우는 결과적으로 대성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그런 여유를 만나도 좋은 일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다. 


혹은 그런 여우에게 호랑이의 위세가 없어도 통용하는 힘을 갖추게 할 보좌 역할을 철저히 할 수는 있다. 


그런 식으로 만날 것을 각오한다면 여우가 급성장해서 고생이 보답받을 날이 올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여우와 만나는 것은 신중함이 요구된다. 


[ 글을 마치며 ]


부자들이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은 단순이 돈이 많아서도 한몫을 하고 있기는 할 것이다.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과 굳이 만나가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는 자신과 관심사가 맞고 의기투합해서 무엇인가를 이루어나갈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인간관계를 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부자들이 처음부터 돈이 많아서 이런 인간관계를 맺어나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부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자신들이 어떤 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지를 알고 있고 그런 습관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비슷한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과 저녁 늦게까지 약속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그리고 그 모임을 통해서 더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공간에 함께 있는 사람들과의 자연스러운 연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반대로 독서를 좋아하거나 사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술을 늦게까지 먹거나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만나지 않아도 괜찮다. 


단순히 글을 통해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꽤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가 있다. 


결국 자신의 성향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계속 끌어당기게 되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세상에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고 위기만 도처에 잔뜩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세상을 의혹의 눈초리로만 보게 된다. 


그러면 만나는 사람들마다 서로의 속내를 알지 못하고 그냥저냥 그런 사이로 살아가게 된다. 


반대로 세상이 발전하고 더 큰 변화가 오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의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지금과는 다른 형태의 삶을 꿈꾸게 되고 설혹 그런 시간이 자신의 생애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도 언젠가는 자신의 꿈을 누군가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그 생각을 자연스럽게 전파하게 된다.


이처럼 인간관계라는 것은 주파수가 맞는 사람들끼리 파장이 서로 맞는 사람들끼리 알게 모르게 끌어당기는 힘이 생기면서 형성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내가 어떤 파장을 주파수를 형성하고 있는지는 주변에 만나는 사람들 약속을 잡는 사람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 도서 : 부자들의 인간관계 (스가와라 게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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