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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Aug 28. 2024

The Money Book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금융에 대한 정보는 알면 알수록 삶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금융에 관련해서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새로운 정보가 쌓여가기 때문에 기본적인 정보에 더해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코로나 이후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금융에 관해서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더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세상이다. 


이렇게 변화가 된 데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한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정보를 더 쉽게 원하는 정보만 연속적으로 찾아갈 수 있는 시대에 금융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면 어떤 정보를 알아야 하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하자. 


Ⅰ. 부족한 휴식은 자극적인 소비를 부추긴다. 


현대인은 다들 바쁘다. 늘 할 일이 많거나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신경 쓰느라 머릿속이 복잡하다. 


그런데 우리는 바쁠수록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된다고 한다. 


머릿속이 바쁜 것과 자극의 상관관계를 잘 보여주는 흥미로운 연구가 있다. 


네덜란드의 심리학자 르네 반더 발 박사와 로테 반 딜렌 교수의 연구로 둘은 먼저 실험 참가자들에게 레모네이드를 마시고 신맛과 단맛의 강도를 평가하게 했다. 


그리고 A군에게는 일곱 자리 숫자들이 배열을 동시에 외우게 했고 B군은 한 자리 숫자들이 단순한 배열을 외우게 했다. 


그러면서 레모네이드를 마시게 하고, 사전에 마신 것 대비 신맛과 단맛의 강도가 어떤지 평가하게 했다. 


주어진 일의 강도가 입안에 들어오는 음료의 맛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한 것이다. 


결과는 명확했다. 일곱 자리 숫자들의 배열을 외우던 사람들은 더 시고 더 단 음료를 줘야 사전에 마신 것과 같은 강도를 느꼈다. 


다시 말해 순한 맛의 음료로는 평상시와 같은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 


이어진 실험에서는 특정한 맛의 강도뿐 아니라 섭취하는 음식의 양도 바쁜 상황에서는 더 강하고 더 많은 것을 얻어야 평소와 유사한 수준의 만족감을 가진다는 것을 밝혔다. 


어떤 행위에서 온전한 만족을 느끼려면 반드시 집중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주의가 분산되어 집중이 흐트러지면 똑같은 행위를 해도 만족의 양과 질이 떨어진다. 


위 실험 결과가 말해주듯이 사람들이 뇌가 바빠지면 결국 평소보다 더 크고 자극적인 무언가를 원하게 되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과소비의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내가 이전보다 부쩍 커다란 보상과 자극을 원하고 있다면 되돌아보자. 


필요 이상으로 내 머릿속에 할 일을 밀어 넣고 바쁘게 살고 있지 않은가를 말이다.


잦은 충동구매, 고가품에 대한 집착 등의 원인이 의외로 여기 있었는지 모른다. 


Ⅱ. 외로운 사람이 낭비하게 되는 이유


불황과 팬데믹으로 사회 전체의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 사람들이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는 연구가 있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의 신시아 크라이더 교수가 그 주인공으로 논문의 제목만 보아도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있다. 


고통받는 사람은 구두쇠가 아니다. 과거 다양한 연구들에서도 심리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자신과 전혀 무관한 물건 구입에 있어서도 과소비 경향을 보인다는 사실은 자주 관찰되어 왔다. 


그런데 이 연구에서는 슬픈 영화나 재난 영화를 보게 하는 것만으로도 그런 경향이 관찰됐다. 


왜 고통받는 사람들은 과소비에 취약해질까?


연구지은 그 이유와 과정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우선, 사람들은 마음이 힘든 일을 경험하면 자연스럽게 쪼그라든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욕구가 발생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욕구의 상당 부분이 엉뚱하게도 문제 해결과 무관한 물건의 소유욕 같은 것으로 전이된다는 것이다. 


사실 일상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자주 목격해 왔을 것이다. 


실연의 상처를 받고 난 뒤 폭음이나 폭식을 하는 경우는 그나마 무난하다. 존중이 부족한 성장 과정을 거친 학생과 성인들 ㅈ우 일부가 학교와 직장에서 남들에게 인정받으려는 측면이 강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보상받는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 등 역시 정확히 여기에 해당한다. 


그리고 사회 전체가 불안하고 고통받는 팬데믹이나 경제 위기의 시대에는 엉뚱한 보상 심리로 마음을 회복하려는 현상이 더 광범위하게 관찰되곤 한다.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과소비 경향이나 사치품 소유의 욕구를 불필요한 수준으로 보이지 않은 사람들에 주목한 것이다. 


이 사람들에게는 과연 어떤 특징이 있었을까? 상대적으로 자기 초점 경향성이 낮은 공통점을 보였다. 자기 초점은 자신이 겪은 일들이 모두 자신과 관련 있으며, 그래서 자신에게만 집중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성이다. 


그리고 자기 초점 경향성이 낮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 나 때문에 일어났거나, 나에게만 일어난다는 생각을 덜 한다는 뜻이다. 


반대로 자기 초점 경향성이 높은 것, 즉 불행과 고난이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안타깝게도 늘 외롭다. 


안 그래도 외로운데 그런 경향이 더 외롭게 한다. 


마음의 문제는 물건 소유로 해결되지 않으므로 결국 글을 쓰고, 몸을 움직이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 희로애략을 나누며 외로움을 다스려야 한다. 


특히 지금처럼 불안의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다. 


Ⅲ. 나를 나답게 만드는 소비는 무엇일까? (슈카)


수입이 생긴 후에는 가치관이나 소비 습관도 변했을 것 같다. 


그때도 지금도 꼼꼼하게 따지면서 소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것저것 따지는 시간과 에너지도 일종의 소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시간을 더 생산적인 일에 쓰거나 쉰다. 


쉬는 것도 중요한 소비다. 소비할 때는 나에게 필요한지, 적절한 가격인지, 내가 이 상품을 이용하기 위해 시간을 많이 써야 하는지 정도만 고려해 결정한다. 


물론 큰 소비를 안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기는 하다. 


과거 자산운용사에 있을 당시 움직이는 돈의 단위가 크다 보니 소득과 소비 수준이 괴리되는 일이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큰돈을 쓰는 스타일이 아니다. 


지금도 밥값 말고는 돈 나가는 곳이 별로 없다. 


인생에서 돈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한 시기는 언제였나.


30대 중반이었던 것 같다. 회삿돈으로 투자를 열심히 했지만 개인 자산은 살펴보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프랍 트레이더로 일하다 보면 성과급으로 일반 직장인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금액을 받아 가는 친구들이 있었다. 


당시 나도 그 친구들을 보면서 한 방만 있으면 돼 라는 생각으로 개인 자산 운용을 소홀히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투자와 소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이다. 


자산관리를 20대부터 시작했는지, 30대에 시작했는지, 40대에 시작했는지가 중요하다. 


언제 그 깨달음을 얻었나


집값 오를 때 느꼈다. 3억 원짜리 집이 6억 원이 되고, 5억 원짜리 집이 10억 원이 될 때, 집을 산 내 친구는 10억 부자가 될 때 나는 현금 1억 도 없고, 자산이라고 해봐야 전세금이 다일 때, 그 격차를 평생 못 따라간다. 

8억 원의 격차가 벌어졌지 않나. 근로소득으로는 이 자산 가격의 상승을 따라가기가 힘들다. 


적게 잡아도 24% 많으면 50%까지도 세금을 내야 하니 8억 원의 차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최대 16억 원을 발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자산 가격 상승을 근로소득으로 만회하기 어렵다. 


Ⅳ. 위험하다면서 사람들은 왜 주식 투자를 할까?


주식 투자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는 행동이기도 하다. 


기업은 투자자로부터 모은 돈으로 직원을 채용하고 서비스와 상품을 만든다. 


사람들은 일자리를 얻고, 더 좋은 서비스와 상품이 출시되면 사회 인프라가 발전한다. 


소비를 진작시켜 우리나라 경제의 선순환을 만드는 데에도 기여한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 처음엔 떨려서 하루에도 몇 번씩 주식 어래 앱을 들여다보게 된다. 


하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내가 자주 확인한다고 해서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는 건 아니니까, 관련 업게 동향을 관심 갖고 지켜보되, 투자한 기업의 성장을 믿고 기라디면 된다. 


좋은 주식을 골랐다면 그 주식은 곧 본연의 기업가치를 반영할 것이다. 


[ 글을 마치며 ]


자본주의 사회의 중요한 요소들에 대해서 잘 정리가 되어 있는데 그중에 3가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자. 


첫 번째는 소비는 심리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업무 강도가 높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소비를 하는 경향이 높아지게 된다. 


그 이유는 일종의 보상심리 같은 것들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정도의 삶을 살아가고 있고 이 정도의 성취를 만들어 냈는데 어느 정도는 누려야 하지 않겠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특히나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매일 쳇바퀴 같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삶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만한 원동력을 얻기는 힘들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주기적으로 삶을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정한 소비를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나 너무 큰 자극을 원하게 된다면 안 좋은 소비, 후회할 만한 소비를 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소비라는 행위를 안정적으로 하고 잘 영위하기 위해서는 심리적으로 안정적이 되어야 하고 안정적인 상태에서 바람직한 결정을 하고 좋은 소비를 해서 다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주식 투자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 이해할 필요는 있다.


자신의 모든 자산을 투입해서 한 방의 큰 소득을 얻기 위해서 주식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 


혹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수의 종목에 모든 것을 투입하는 우를 범해서도 안 된다. 


주변에 주식을 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주식 투자를 통해서 10배의 수익을 거두었다고 해서 삶을 완전히 안정적으로 유지할 만한 돈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투자해서 10배가 된다고 해도 1천만 원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10배씩 단기간에 오르는 주식은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성장주들은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원금을 까먹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반대로 몇 억의 돈을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몇 억의 돈을 투자한 뒤에 몇 배의 성과로 나타나기까지 묵묵히 기다릴 만한 내공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해서 혹은 주변에 주식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주식 자체를 자신의 삶에서 제외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을 투자해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 가운데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이런 시장의 원리와 운영방법 어떤 식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는지에 대한 공부는 가급적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금융 공부는 가급적 빨리 시작하고 평생 해야 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20대부터 금융 공부를 시작한 사람과 30대에 시작한 사람은 경제적 자유에 도달할 수 있는 시간적인 차이 외에도 가능성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금융 공부를 좀 더 빨리 시작한 사람은 좀 더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리고 기회가 더 많이 올 수도 있고 기회가 왔을 때에 더 잘 활용할 수도 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지나간 기회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기회였다는 것도 시간이 지나서야 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지나간 기회에 아쉬워하지 말고 조급해하지도 말자. 


평생을 두고 투자를 하고 공부를 해나가다 보면 분명 새로운 큰 기회가 다시 나에게 올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참고 도서 : 더 머니 북 ( 토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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