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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Nov 10. 2024

딱 1억만 모읍시다

돈쭐남의 목돈 마련 챌린지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인간은 경제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것 모든 것에서 우리는 경제적인 소비를 발생시키게 되고 스스로가 해결하지 못한다면 분명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있는 상태일 것이다. 


스스로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은 취업을 하기 전까지의 상태를 말하고 스스로 해결을 해야 하는 상태는 취업을 하고 난 다음이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개개인마다 그 차이는 있겠지만 언젠가는 스스로 경제적인 독립을 해야 한다. 


그럴 때에 어떻게 우리의 삶을 운영해야 할지에 대해서 좋은 조언을 들어두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어본다면 좋을 것 같다. 


Ⅰ. 돈을 모으지 못하도록 만드는 말버릇


돈을 모으는 행동도 우리의 생각이 영향을 준 것이다. 그리고 이 생각은 우리가 무심코 내뱉은 말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말하면 우리가 제대로 돈을 모으지 못하도록 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하는 데 영향을 준 우리의 잘못된 말버릇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자신을 말버릇을 되돌아보았을 때 반드시 이 말버릇을 고쳐야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하고 말하는 연습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 


고생한 나에게 보상해야 돼


습관처럼 이 말을 반복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어떤 일을 잘 마무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진짜 보상은 바로 성취감과 보람이다. 


하루 일과를 마친 사람에게 주어지는 저녁 시간의 휴식, 평일 5일 동안 수고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주말의 달콤한 휴식이 진짜 보상이다. 


그런데 별로 고생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굳이 나에게 보상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다 보면 자신에게 보상하는 방법은 곧 소비라는 하나의 공식이 되어 버릴 수 있다. 


고생하지 않았으니 보람이나 휴식이 굳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하는 방식으로 보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과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흔히 이런 것을 보상 심리하고 하는데 보상 심리는 심리학적으로 자기 합리화에 가까운 용어다.


고로 고생한 나한테 보상해야 돼 라는 말은 과소비를 합리화해서 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하게 하므로, 반드시 고쳐야 하는 말버릇이다.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


이 말에는 본능적으로 그 행동을 지금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담고 있다. 


지금 할 것인가? 와 나중에 할 것인가? 를 고민한다면 나중에 하는 게 맞다. 


그럼에도 지금 하고 싶다면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라고 생각하며 지금 이 일을 하는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마찬가지로 당장 불필요한 소비를 할 때마다 면죄부를 주는 이런 말을 반복하면 우리의 지갑은 얇아질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부터는 반대로 말하자. 지금 하지 말아야 언젠가 제대로 할 수 있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한 번뿐인 인생일수록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하고, 더욱 열심히 내일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인생은 단 한 번 뿐이라는 말은 나의 성장과 발전에 힘이 되어야 하는데, 미래가 아닌 현재의 행복만을 중시하는 말로 사용되는 건 옳지 못하다 생가한다. 


더 나아가 이 말이 잘못된 결정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된다면 어떨까?


잘못된 소비임을 알지만 자신의 결정을 합리화해서 소비하려는 내 마음을 편하게 하려는 방어 기제로 사용된다면 말이다. 


개인의 경제적 실패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사회적인 문제, 국가적인 문제가 되기도 한다. 


과소비를 정당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절대로 이 말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살아내야만 한다. 


인생 뭐 있냐?


인생 뭐 있냐?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돈쭐남은 그 사람을 당장 멀리하라고 말하고 싶다. 


농담인데 뭐 그리 진지하게 반응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무책임한 말이다. 


농담도 반복되면 진담이 되고, 농담처럼 던지는 말에 내 의식과 생각이 지배되어 결국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저 말에는 인생은 정말 특별한 게 없다. 아등바등 열심히 살 필요가 없다. 


미래를 희생하더라도 지금만 좋으면 그만이다라는 의미로 여러분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다. 


이제부터 이와 반대로 말해보자. 인생은 뭐 있다! 내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내 미래는 바뀐다. 


나는 반드시 특별한 인생을 살아내고야 할 거야!라는 말로 자신에게 주문을 걸어보면 어떨까?


놀랍게도 이 말 한마디로 여러분에게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Ⅱ. 주식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착각


주식 투자로 돈을 벌 지언정, 더 가치 있는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 


지난 30년간 주식 시장을 오랫동안 지켜본 돈쭐남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주식 투자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데 성공한 사람에게는 훌륭한 재테크 수단일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변동성에 노출되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설사 돈을 벌더라도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인 시간과 노력, 에너지를 맞바꾸는 일인 만큼, 금전적인 수익에 비해 훨씬 큰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최근 직장인들이 아침 9시만 되면 모두 자리에 없다는 말이 있다. 


모두라는 표현은 조금 과장되었지만 아주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쨌든 직장인들이 아침 9시에 자리를 비우는 이유는 주식 시장이 개장되는 시간이라 그날의 장 분위기를 알기 위해 직장 동료와 상사의 눈을 피해 화장실과 같은 폐쇄적인 장소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 지장을 주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얼마 전 돈쭐남이 오프라인 강연에서 만난 직장인도 주식 투자가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34세의 그는 5억 원을 주식에 투자했다. 5억 원은 본인이 번 돈이 아니고, 부모님에게 증여받은 돈이었다. 


예사롭지 않은 투자금에 돈쭐남은 궁금증이 폭발해서 이 직장인에게 많은 질문을 했다. 


우선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세요?라는 질문에 그는 새벽 3시에 일어납니다라고 답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돈쭐남과 청중들은 미국 주식 때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답했다. 미국 주식 때문에 일부러 알람을 맞추고 일어난 게 아니라 그 시간에 저절로 눈이 떠져요?


너무 이른 시간에 일어나니 늘 피곤하다는 말도 덧붙이며 아침 9시에 화장실에 가서 주식창을 보진 않지만 늘 모바일 주식창에서 눈을 떼지는 못한다고 토로했다. 


너무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투자금이 5억 원이면 1%의 주가 움직임에도 500만 원이 왔다 갔다 하는데, 그 누구라도 안 그럴까? 


그런데 과연 5억 원을 투자한 직장인만 그럴까? 투자금이 5억 원의 1/100인 500만 원이라면 5억 원을 투자한 직장인이 주식창을 보는 시간의 1/100시간만 볼까? 


돈쭐남이 접한 여러 사례를 보았을 때 절대 그렇지 않다. 


투자금에 상관없이 일단 주식에 투자한 직장인이라면 상당한 시간을 주식창을 보는 데 허비할 것이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수 있지만 생각 외로 많은 사람이 큰 에너지를 투자에 쓰고 있는지 모른다. 


Ⅲ. 장기 투자가 주식 투자의 성공을 보장하는 게 아니다. 


주식 투자자의 상당수가 착각하는 게 있는데 바로 장기 투자를 해야 성공한다고 믿는 것이다. 


돈쭐남이 보기에 맹신한다가 정확한 표현이다. 맹신하는 이유는 우상향 하는 주식 차트의 모습 때문이다. 


우리가 주식을 오래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식 투자에 실패했다고 귀결된다. 


주식을 너무 일찍 팔아 버린 게 투자 실패의 근본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주식을 오래 보유하면 무조건 투자에 성공한다는 그릇된 결론에 도달한다. 


하지만 주식을 장기 보유할 수 있는 사람은 그 기업의 대주주와 여유 자금이 아주 많은 사람뿐이다. 


대부분 장기 보유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왜냐하면 대부분 주식에 돈을 오래 묶어둘 만큼 여유 자금, 그러니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돈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주식에 장기 투자하면 정말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 돈쭐남이 국내 주식 시장에 상당된 우량 종목 10개의 10년간 실제 수익률을 확인해 보았다. 


10년이란 시간은 주식 시장에서 엄청나게 긴 시간이다. 


주식에서 장기 투자란 잦은 거래를 지양하며 종목을 오래도록 보유하는 투자 방법으로, 오랜 시간 돈을 묻어두는 자본 투자에 가깝다. 


따라서 돈쭐남은 같은 시기에 국고채 3년물 금리와 비교해서 정말 주식에 장기 투자하면 높은 투자 성공률이 보장되는지를 보여주겠다. 


시장 전체를 지수로 나타낸 코스피는 10년간 32.2% 상승했다. 그러나 개별 종목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의미 있는 상승은 없었다. 


심지어 하락한 종목도 2개나 된다. 투자 성과를 정확히 평가하려면 앞서 언급한 대로 같은 시기에 예금을 했을 때의 10년간의 누적 수익률, 즉 국고채 3년물 금리와 비교해서 상대적인 수익률을 계산해 보아야 한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예금금리와 거의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예금금리가 국고채 3년물 금리보다 약간 높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한다. 


[ 글을 마치며 ]


이 책의 내용에서 세 가지 정도를 반추해 보도록 하자. 


첫 번째는 돈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돈은 우리의 인생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고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시간을 투입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 


즉, 노동을 통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엄청난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벌어들이는 돈은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한다. 


자신의 생활에 사용될 돈을 제외하고 난다면 저축액은 또 비슷해지게 되거나 부족해지게 될 수 있다. 


이럴 때에 우리는 돈이 왜 부족한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자신의 생활이 벌어들이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말버릇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는 결국 돈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정의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각각의 차이가 있고 인생을 어떻게 대하는 가에 대해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오늘 내가 소비한 것에 대한 책임을 내일의 내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쉽게 동의하거나 따라 하기는 쉽지 않다.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살아온 인생의 관성을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도 현재와 다른 경제적인 상황을 바란다면 분명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일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절약을 습관화했다면 그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절약을 통해서 1억 원의 종잣돈을 모았다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돈이 되었다는 말이 될 것이다.

 

혹은 1억을 모으는 과정에서 이미 상당한 경제적인 공부가 뒷받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좀 더 고민을 하고 공부를 해야만 한다. 


예적금을 더 활용해서 자본을 늘리는 것을 선택할 것인지 혹은 투자를 통해서 더 큰 수익을 노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게 된다. 


여기에서는 어떤 방법이 좀 더 좋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모든 투자 종목에는 개별적인 리스크가 존재하고 개인의 성향이 반영이 될 수 있고 수익에 대한 결과도 다르기 때문이다. 


단지 무엇이 되었든 자신의 유의미한 종잣돈을 통해서 스스로 무엇인가를 선택할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는 공부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이 딱 1억만 모읍시다라는 것을 한 번 강조해보고 싶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1억을 모으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이전과 달리 엄청난 인내력을 쏟아부었어야 하기도 했을 것이고 다양한 유혹에서도 이겨내야 함은 물론이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1억을 자신의 힘으로 모았다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경제적인 공부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준비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다. 그렇지만 처음 시도해 보도 1억이라는 돈을 모았다면 그다음 2억 3억은 좀 더 쉬울 것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우리가 왜 돈을 모으는 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행복한 인생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행복이라는 것을 얻기 위해서 돈이라는 것은 부족한 것보다는 충분한 것이 몇 배나 좋다. 


예전과 달리 적은 고민으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고 무엇인가를 결정했을 때 경제적인 아픔이 예전과는 달리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행복감과 성취함을 얻을 수 있다. 


나아가 나로 인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돈으로부터 진정한 자유로움을 얻게 되는 것도 경험해 볼 수 있다. 


물론 아직 그런 단계에 도달해 보거나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분명 누구나 다 그런 단계에 갈 수 있고 그런 경험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돈이 목적이 아닌 돈을 통해서 인생을 좀 더 자유롭게 만들고 행복해지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도서 : 딱 1억만 모읍시다 ( 김경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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