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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하는 글쓰기

어쩌다 보니 기세에 참여하고

by 자몽에이드


"아주 작은 것부터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 주말 동안 한 주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 일단은 무엇이든 시작해 보는 것,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내 생각을 '결과물'로 만들어 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연습이 결단의 배짱이 필요한 순간에 후회 없는 선택을 내리도록 도와줄 것이다."

<<당신을 위한 문장들>> 중에서



마침 오늘이 주말이어서 한 주를 돌아보았고 다정한 여유 작가님의 '글 쓰는 기세'를 읽고 글 쓰기를 시작(합류)했다. 한 30분 후엔 이 글은 사소한 내 생각의 결과물이 될 것이다. 어쩌다 보니 제일 까다롭고 쉽지 않은 글쓰기를 선택해서 연습해 보게 되었다. 그렇다고 그림, 노래, 춤과 같은 전혀 모르는 영역에서 결과물을 낼 수는 없지 않은가. 그나마 글쓰기가 비빌 언덕은 되니까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나 싶다. 글쓰기가 비빌 언덕이라니... 생각해 보니 감사일기를 쓰고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글을 쓰고 있다. 책과 신문을 읽고 하루에도 수많은 문장들을 만나고 있으니 내가 글을 쓰는 것은 꽤 익숙한 선택일지 모르겠다. 어쨌든 글 쓰는 결과물이 꾸준히 해야 할 텐데 걱정이 앞서긴 한다. 이것저것 시작만 하고 늘어놓은 것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다. 왜 또 눈치없게 2026년 다이어리, 달력들은 벌써부터 나와서 멘탈을 흔드는지 모르겠다. 2025년이 세 달 남았으니 당연한 것들인데 내 마음만 그렇게 쪼이는가보다. 아무튼 남은 2025년 혹은 미래에 어떤 선택이 올지 모르고 그 순간이 얼마나 후회 없는 깔끔한 선택을 할지 지금은 모르겠다. 다만 이 순간 글 쓰는 것이 꽤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게 그녀의 기세에 참여하기로.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일은 내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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