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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 운동

3일

by 그래도


알람



알람을 꺼뒀다.

일어나야 할 이유가 없어서 더 누워 있었다.

누워 있는 게 이유가 됐다.

누울 수 있을 때는 누워 있어야 한다.

가끔은 그게 계획이다.




운동



운동하려고 신발을 신는데, 문득 귀찮아졌다.

다시 끈을 풀었다.

운동은 내일 해도 된다.

내일도 귀찮으면 그다음 날 하고.

인생이 길다던데.

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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