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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과 버릇

닮은 듯 다른 우리의 일상

by 그린라이트 박도희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확인하는 것, 커피를 내리며 음악을 켜는 것, 대화를 시작할 때 무심코 나오는 말투까지.
이 모든 것은 습관이거나 버릇입니다.



그런데, 이 둘은 같은 걸까요? 아니면 조금 다를까요?


� 습관, 내가 선택한 반복

습관은 의식적으로 시작했지만, 반복되며 무의식의 영역으로 내려앉은 행동입니다.
처음에는 의지가 필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동 모드’가 켜집니다.

예를 들어,

아침 10분 스트레칭


자기 전 책 한 장 읽기


하루 감사 일기 쓰기


이런 습관들은 우리가 ‘원해서’ 만들었고, 그 덕분에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좋은 습관은 삶을 설계하는 힘이 됩니다.


� 버릇, 나도 모르게 몸에 밴 행동

버릇은 대체로 무의식 속에서 반복되는 행동입니다.
좋게 보면 개성을 만들지만, 때로는 불편을 주기도 하죠.

예를 들어,

손톱 물어뜯기


대화 중 다리 떨기


특정 말버릇 반복하기


버릇은 오랫동안 무의식에 자리 잡아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저절로’ 나오기 때문에, 바꾸려면 자기 인식이 먼저 필요합니다.


� 좋은 습관 만드는 법

심리학에서는 습관을 ‘작은 행동의 누적’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래서 거창한 변화보다 작게, 자주, 꾸준히가 핵심입니다.

구체적인 목표 세우기 ❌ “운동해야지” → ✅ “아침에 10분 걷기”


기존 루틴에 붙이기 양치 후 스트레칭, 커피 마신 뒤 독서


작게 시작하기 하루 1줄 일기부터


보상하기 좋아하는 음악, 체크리스트 완료 표시


� 나쁜 버릇을 고치는 심리적 접근

버릇은 억지로 ‘참는 것’보다 대체 행동을 찾는 게 효과적입니다.

자각하기 언제, 어떤 상황에서 버릇이 나오는지 관찰


트리거 파악하기 스트레스, 지루함, 불안 등 원인 찾기


대체 행동 정하기 손톱 물어뜯기 → 작은 인형 쥐기 말버릇 → 잠시 숨 고르기


심리적 보상 바꾸기 버릇이 주던 안정감을 다른 방식으로 충족시키기 (명상, 산책 등)


� 마무리

습관은 내가 만들 수 있는 루틴이고,
버릇은 나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해주는 거울입니다.

좋은 습관은 키우고, 불필요한 버릇은 다듬으면서
우리의 일상은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변합니다.


오늘, 당신은 어떤 습관을 만들고 싶나요?
그리고 어떤 버릇을 놓아주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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