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9 오늘의 기사

by 김승일

1.

‘법안 발의용’ 텔레그램방에서 쏟아지는 졸속법안. 근래 봤던 블랙코미디 중에 베스트. 기술의 발전이 여태껏 법안이 어떻게 발의돼왔는지 드러냈다.

별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소름이 돋는다. 견제 없는 거대정당, 이렇게 쏟아진 법안이 그저 발의되고 그저 통과된다면...


[단독] 與텔레그램방서 2분만에 `뚝딱`…"법안동의, 이래도 됩니까"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592019


2.

이건 그냥 인과관계가 특이해서.


코로나19는 돼지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돼지는 살처분 당했다.

공장식 대형 도축장에서 많은 인부들이 감염됐고, 공장이 록다운되니 사룟값 부담으로 돼지를 살처분하게 된 것.

그런데 이게 채식 열풍을 불러왔다. 고기를 못 먹게 되자 고기와 비슷한 맛을 내는 채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다.

또 한 가지, 대량의, 중앙집중적인 고기 생산 체제가 동물복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보니, 그럴듯하면서도, 조금 억지로 끼워 맞춘 기사인 것 같기도 하다.


코로나, 음식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6/0000043269


3.

“경제적 불만과 위협받는 백인의 지위 때문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저학력 백인 노동자들을 트럼프 현상의 얼굴로 흔히 떠올리지만, 콘크리트같은 43% 지지율은 대졸 고소득층 백인 다수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다. 사실 언제나 선거에서 투표하고 거액의 정치 기부금을 내는 여론 주도층인 그들이 실질적인 트럼프주의의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주말이면 교회에 나가고 봉사활동에 활발한 ‘좋은 시민‘인 이들의 상당수는 적어도 겉으로는 트럼프의 인종주의와 반여성주의를 비판하거나 불편해한다. 그럼에도 그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트럼프가 그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혹은 바꾸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지난 3년간 이들의 세금은 낮아졌고, 집값은 올라갔고, 전례 없는 주식시장 호황으로 은퇴 연금은 두둑해졌다. 이들에게 트럼프의 비도덕성은 낮은 세금과 커지는 부를 위해 치를 만한 대가였고, 풍족하고 평화로운 교외 주택가의 일상에서 그가 일으키는 혼란은 멀리서 들리는 소음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떤 결과의 원인은 대부분 돈. 이번 인종차별 시위로 고소득층 백인 다수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볼 일이다.


[아침을 열며] 민주주의가 죽어가는 소리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04140


4.

이제 우리가 아는 카메라의 모습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까. 폴더폰이나 브라운관 TV처럼 배경이 과거인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게 될까. 몇 년 전부터 카메라는 스마트폰과 경쟁했는데 이제 스마트폰이 거의 따라잡았다고 한다.


초광각·1억 화소 폰카의 괴력… 디카, 설 자리가 없네

https://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20060803422&utm_source=facebook&utm_medium=share&utm_campaign=news&Dep0=m.facebook.com&docRefURL=http://m.facebook.com

5.

AI의 역사를 잘 정리한 기사. 그런데 그냥 왠지 이 말에 꽂혀서. ‘다독하라’


“60년대부터 본격적인 AI 개발의 막이 올랐지만 지금과 같은 발전은 9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시작됐다. 이런 도약은 역설적으로 인간 두뇌를 닮은 복잡한 컴퓨터 알고리즘(문제 해결 절차) 설계를 포기한 결과였다. 알고리즘은 단순하게 짜되 많은 정보를 읽히는 기계학습(머신러닝) 방식으로의 전환이 AI 발전의 기폭제가 된 것이다.”


[창간특집] 인간 닮길 포기하자 도약 시작… 튜링 논문서 딥러닝까지 AI 70년사

http://m.hankookilbo.com/News/Read/202002021426064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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