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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Jul 05. 2022

아침 경제 기사 읽기(7월 5일)

튀르키예의 지난 달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8.60% 상승했다. 이는 튀르키예의 공식 통계 조사기관이 밝힌 수치로,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교통비가 123.37%, 식음료비가 93.93%, 가구 생활용품 비용이 81.14%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곡물 가격 급등과 코로나19에 따른 돈 풀기처럼 현재 글로벌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것들도 물가상승의 원인이지만, 


튀르키예의 특별히 높은 물가상승률은 튀르키예가 자초했다고 볼 수 있다. 튀르키예는 지난 1월 최저임금을 50% 올렸고, 가스, 전기, 도로 통행료, 버스 요금 등을 줄줄이 인상했다. 또한, 다른 나라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과는 반대로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금리 인하 요구를 적극적으로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앙은행 총재를 여러 차례 경질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1~5월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25.6%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9.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이 가장 큰 폭(10%포인트)으로 떨어졌고 삼성SDI의 점유율은 5.9%에서 4.4%로 하락했다. SK온만 5.2%에서 6.8%로 점유율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중국 업체인 CATL과 BYD의 점유율이 5% 넘게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물론, 배터리 사용량을 보면 전체적인 파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오늘 통계청이 6월 물가상승률을 발표한다. 6%대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넘는다면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6%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국제신용평가사 S&P500은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아직 미국과 유럽 만큼 오르지 않았으며, 최근에야 물가 압력이 강해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고유가로 인해 높은 물가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물가는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전기세와 가스요금이 올랐다. 이는 이달 물가에 반영된다. 또한 9월초에 빠른 추석(9월 9일~12일)이 있어 물가가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오는 10월에 전기, 가스 요금도 다시 한 번 인상될 예정이다.      


한편, 다음 주에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의 '빅스텝'에도 대응해야 하기에 0.5%포인트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만약 오늘 발표되는 물가상승률이 6%가 넘는다면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대출업체 볼드가 가상자산 인출, 거래, 예치를 중단한다고 밝히며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과 함께 싱가포르 법원에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이후 약 2,560억원 규모의 '코인 런'(가상자산 인출 요구)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볼드는 한때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이 설립한 발라벤처스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유망 업체였다. 


최근 코인 대출업체 셀시어스와 가상자산 헤지펀드 3AC, 3AC에 대출을 해준 보이저디지털이 유동성 경색에 시달려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거나 파산했거나,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산 코인 테라와 루나 사태에서 촉발된 가상자산 시장 폭락이 연쇄적인 유동성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80개를 최근 추가로 매수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금 가격이 저렴하며, 향후 개당 1억2,00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며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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