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tland: A Romance of Many Dimension
1884년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출간된 SF 소설!
- 캬 이것만 봐도 으마으마한 느낌, 넘나 궁금하지 않냐
* 이번 글은 좀 정신없을 예정... 온갖 정보/생각을 조각조각 넣다보니 정리가 안되네? ㅎㅎ
항상 4차원이 궁금했다.
나는 3차원의 존재. 점-선-면-부피까지는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가 있다.
만약 4차원의 존재가 있다면, 그들은 세상을 어떻게 인지할까?
이미 4차원 도형에 대한 정리는 있다. 바로 테서렉트(Tesseract) , 초입방체(Hypercube)
(아래 두 설명에도 flatland 가 등장한다. 차원의 논의에는 빠지지 않는 이 책, flatland)
나무위키 - https://namu.wiki/w/4%EC%B0%A8%EC%9B%90
쉬운설명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forfriend5&logNo=220487666353
설명은 가능하지만 3차원 존재인 우리로서는 상상하기는 어렵다.
또 다른 측면으로 3차원 + 시간으로, 4차원을 정의해 본다면,
3차원 공간 + 시간을 직관적으로 인지하는 존재도 있지 않을까?
그런 존재는 세상을 어떻게 볼까?
인터스텔라의 서재짤 같은?
아니면 이렇게 모든 다음 움직임을 한눈에?
컨택트에 나오는 외계인의 언어를 이해하면 미래를 느낄 수 있는 건가?
칼 세이건 & 앤드루 얀의 '코스모스'에서도, (난 코스모스를 읽다가 낚여서 flatland를 샀다)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에서도,
그 외 과학, 인문, 철학, 수학 등 '차원'에 대한 혹은 '다른 세상을 이해하려는 태도'에 대한 논의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평면의 세계, 2차원 Flat-Land에서 사는 주인공 사각형이, 3차원 세계에서 온 구를 만나서 3차원에 눈을 뜨게 되는 얘기다.
그 과정 중에 꿈속에서 1차원 Line-Land의 사람들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구'와 얘기를 하다가 3차원을 넘어 4차원까지 궁금해져서 역시나 3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구를 설득하기도 한다.
당장 생각해보자.
flat-land에서는 주인공 사각형에게 다른 존재(직선,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원)가 어떻게 보일 것 같은가?
그들을 어떻게 구분할 것 같은가?
집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문을 찾아 들어갈 수가 있을까?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빅토리아 시대에 쓰이다 보니 그 시대상(여성, 귀족, 교육... )을 엿볼 수도 있고, 문학(셰익스피어 인용)도 엿볼 수 있다. 그 시대상이 넉넉하게 녹아있는데도 21세기의 내가 읽는데 잼있다.
몇 백 년 전의 SF, 그런데 주제도, 스토리도 흥미진진해. 그 사실이 제일 신통방통하다.
나무위키도 잼있어요 - https://namu.wiki/w/%ED%94%8C%EB%9E%AB%EB%9E%9C%EB%93%9C
다른 세상은 이해하기 어렵다. 솔직히 불가능하다.
다른 차원의 존재는 말할 것도 없고, 같은 세상을 살지만 다른 몸을 가진 존재(박쥐, 돌고래, 개미, 해파리, 소나무)도 이해할 수 없고, 그에 비하면 다르다고 하기도 민망한 앞이 안 보이는 분이나, ADHA를 가진 같은 분들도 우리는 이해를 하지 못하고 산다.
아니아니 그것까지 못가도, 다른 종교나 정당, 가치관을 지지하는 사람, 쿵쿵거리는 윗집사는 이웃조차도 이해하기 힘들어한다.
다행인 건, 우리는 매우 다양하고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 적어도 그 사실은 우리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교훈은 상상력과 겸손.
일단 내 옆의 사람부터 인정하는 걸로.
- 응 네 말이 맞을 거야. 난 네가 아니니 내 생각이 네겐 잘못되었을 수 있어. 한 번 이해하려고 들어 볼게.
* 책을 읽는다면 '주석 달린 플랫랜드'를 추천한다.
미국수학협회와 영국 캠프리지대학이 공동작업으로 열심히 주석을 달아놓은 버전으로, 왼쪽 페이지에는 원문을,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에 대한 풍부한 설명을 수록해두었다.
* 영화 flatland:the movie 오피셜 트레일러 - 이 애니메이션이 더 짧고 재미있다는데 full 영상은 유튜브에서 못 찾음.
https://www.youtube.com/watch?v=P9GXbMFPkKQ
* 영화 flatland the film(2007) - 책과 더 가깝다고 함. full 영상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yuNrm4VK2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