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쉭~! 새로운 에너지 바람이 불어요!

국제 바람의 날(Global Wind Day)에 생각해보는 풍력 에너지

2016년 6월 15일, 오늘은 국제 바람의 날(Global Wind Day)입니다. 이 날을 맞아 바람으로부터 얻는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해 생각해봐요.


여기 산업화된 한 선진국이 있습니다. 경제는 세련되게 발전되어 있고, 모든 전력은 재생에너지로부터 생산되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더 정확히는, 풍력으로부터 말이죠.


이는 단지 공상 과학 소설의 내용이 아닙니다.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7월, 잠깐 동안이었지만, 덴마크는 풍력발전을 통해 전력 수요 대비 140%의 전력을 생산했습니다. 전력이 수요보다 넘치게 생산되어서, 덴마크는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등에 남는 전력을 팔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날은 정말로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재생가능에너지인 풍력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린피스는 풍력이 203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수요 중 2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물론 각국의 정부가 화석 연료에 기반한 에너지 생산을 줄이기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면 말입니다. 

풍력 발전은 미국을 포함해 유럽과 중국까지 전 세계에 걸쳐 증가하고 있습니다. 풍력발전을 위한 터빈의 수는 지난 8년간 4 배가 늘었습니다.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풍력이 2020년까지 중국의 엄청난 에너지 수요 중 20%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 풍력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청정전력계획”의 핵심이며, 일부 유럽 국가들의 경우 이미 풍력에 의한 발전 목표량을 초과하고 있습니다. 


풍력이 확대되면서, 그에 대한 비용은 엄청나게 줄고 있습니다. 풍력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은 지난 5년 사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심지어, 이제 풍력은 보조금 없이도 석탄이나 석유보다 값싼 대안입니다. 반면에, 석탄과 석유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보조금을 통해 계속해서 이득을 취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비용이 줄어들면서 풍력 발전 설비에 대한 주문이 폭주하고 있어, 풍력 발전을 위한 터빈 제작사들은 기록적인 이윤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어느 지역이든 풍력을 통해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풍력을 통해 필요한 에너지 수요의 3배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단지 지상의 바람만을 고려한 것입니다. 높은 고도의 바람은 훨씬 더 강력해 전력 생산에 있어 더 큰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높은 고도에서는 바람이 끊임없이 불어 전력 생산에 더 유리합니다. 


높은 고도의 바람을 이용하는 상업용 공중 풍력발전 프로젝트는 현재 50여 개 가량 진행되고 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풍선, 연, 혹은 오토젠이라고 불리는 풍력 헬리콥터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워낙 크다 보니, 스탠퍼드 대학의 한 교수는 “높은 고도의 바람에는 전 인류에게 현재의 100배가 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가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기술로 혁신 중인 풍력발전의 모습, 아래 내용들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이제 정책적 의지와 기술적인 비전만 있다면, 풍력을 통한 에너지 혁신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산업부도 2014년 「제4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2017년에는 풍력 발전비용이 가스화력 발전비용보다 낮아질 것으로, 2035년에는 육상풍력이 석탄화력 발전비용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한국도 늦지 않았습니다. 현재 고수하고 있는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합니다. 재생가능에너지에 우리의 미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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