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 씨의 편지글
* 그린피스 후원자로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배우 류준열 씨가 허핑턴포스트에 편지글을 기고했습니다. 얼마 전 허핑턴포스트에 소개된 밴드 맥플라이의 베이스 연주자 더기 포인터의 편지 "'미세 플라스틱'을 더 이상 쓰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한 답장이기도 합니다. 배우 류준열 씨의 편지글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류준열입니다. 얼마 전 그린피스 후원을 시작하며, 환경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최근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플라스틱, 특히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에 큰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관심을 갖고 있는 와중에 우연히 당신의 편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방송 촬영차 다녀왔던 남아프리카에서 야생 동물과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자각했던 터라, 당신 편지의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하여 배 부른 영양실조로 굶어 죽는 낙타 이야기는 무척이나 충격적이더군요.
맞아요. 플라스틱 오염은 큰 문제임이 틀림없어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환경 문제를 자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상 속 작은 변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환경보호의 첫걸음이 되겠죠. 저 또한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려 노력하지만 생활 속에서 많은 것들을 놓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신의 편지를 보고 더 많은 사람이 문제를 인식하고 알아가며, 또 주변에 알리려는 노력을 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이 편지를 씁니다. 환경과 생태계, 동물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통해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하고, 세상에 작지만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움직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어요. 당신의 편지 마지막에 적힌 대로 우리 모두 환경보호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가까이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한다면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작은 관심이 큰 변화의 초석이 될 수 있듯, 환경과 동물 보호를 위한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기대합니다. 이만 줄일게요.
글: 류준열 /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ryus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