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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만 대의 갤노트7,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걸까요

[페이스북 LIVE 예고] 11월 10일 오전 10시 LIVE됩니다.

지난 8월 발표된 ‘사상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이었던 갤럭시노트7. 출시된 지 약 2개월 만에 대규모 글로벌 리콜로 이어졌습니다. 삼성은 430만 대의 갤럭시노트7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430만 대의 갤럭시노트7. 그 규모가 가늠이 되시나요?


무게로 치면 약 726.7톤에 달하는 데, 이는 르노삼성자동차 SM6 512대, 아프리카 코끼리(약 6톤) 122마리, 그리고 선박용 컨테이너(40ft) 약 28개와 맞먹는 무게입니다.

길이로는 무려 660.5 킬로미터입니다. 이 길이는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고, 서울에서 쿠마모토까지 일렬로 세울 수 있는 거리에 해당합니다.

이 엄청난 규모의 프리미엄 폰들은 어떻게 처리될까요?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정확한 발화 원인에 대해 여전히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생산됐거나 회수 중인 제품의 처리에 관해서는 발전 없는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앞서, 그린피스는 생산 및 수거된 제품을 단순 폐기할 경우 엄청난 양의 자원이 낭비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자원 재사용 방안 등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갤럭시를 구하라’ 캠페인을 통해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430만 대의 갤럭시 노트7에 사용된 자원들은 그대로 폐기되어선 안됩니다.


갤럭시노트7 430만 대가 단순 폐기되면 귀한 자원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여기에 사용된 귀한 자원들은, 금이 약 100kg, 은이 약 1,000kg, 코발트가 약 20,000kg, 팔라듐이 약 20~60kg, 텅스텐이 약 1,000kg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팔라듐 20~60kg은 약 700~2,200톤 이상의 암석과 광석, 화석연료를 채굴해야 얻을 수 있는 양이죠. 코발트 20,000kg은 1,000톤 이상의 암석과 광석 및 화석연료를 채굴해야 얻을 수 있는 양입니다. 이 양을 얻기 위해서는 콩고민주공화국의 광부가 수공 채굴로 약 20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해야 합니다. 금 100kg은 약 10만 톤의 암석과 광석 및 화석연료를 채굴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은 1,000kg은 약 9천 톤의 암석과 광석 및 화석연료를 채굴해야 얻을 수 있는 양입니다. 

이 귀한 자원들은 이미 환경에 큰 영향을 남기며 마련된 것들입니다. 결코 그대로 버려져선 안됩니다. 


430만 대의 갤럭시노트7, 어떻게 처리해야 환경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11월 10일, 바로 내일 오전 10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430만 대의 갤럭시노트7 폐기가 가져올 수 있는 환경 영향과 이에 대한 올바른 처리 방법은 무엇인지,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를 추구하기 위해 삼성전자에게 요구되는 혁신은 무엇인지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또한 더 큰 틀에서 IT 산업 전자제품의 생산에서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영향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담은 보고서 "혁신을 위한 선순환: IT 산업과 순환 경제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발표 현장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페이스북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생중계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페이스북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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