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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빛낸 전 세계
재생가능에너지 프로젝트 6개


2017년은 기후변화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 ‘재생가능에너지’ 시대의 문이 열린 해였습니다. 지난해 여러 국가와 기업, 그리고 시민들이 힘을 모아 지은 세계 곳곳의 태양광, 풍력발전소를 소개합니다.


(이 글은 Inverse Innovation 의 8 Incredible Renewable Energy Projects That Launched in 2017을 발췌, 번역, 재구성한 것입니다.)



1. 푸에르토리코 어린이 병원 테슬라 태양광


지난해 푸에르토리코를 휩쓸고 간 허리케인으로 340만 명 시민이 몇 달째 전기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어린이를 치료하는 병원에도 전기가 끊겼다는 것입니다.


이에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두 팔 걷고 나섰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수도에 위치한 한 소아과 병원에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를 설치해 병원 자체에서 전력 생산이 가능하도록 도운 것입니다.


<그린피스의 아틱선라이즈 호가 태평양 연안을 따라 항해하면서 푸에르토리코 재난민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2.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태양광 발전소 (1MW)


32년 전 원전 사고로 모든 생명을 빼앗긴 체르노빌에도 따스한 햇볕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방사능 오염로 아무도 살 수 없는 체르노빌 원전 부지에 1MW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30주년 기념 그린피스 퍼포먼스(2016)>


3. 중국 화이난 수상태양광 (40MW)


2017년 6월,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가까운 중국 화이난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섰습니다.


이 태양광 발전소는 무분별한 채굴과 홍수로 물에 잠겨버린 석탄 탄광 부지 위에 지어졌는데요. 마치 저무는 화석연료 시대를 햇빛으로 채워가는 전 세계 에너지전환의 상징인 듯하죠?


<중국 더저우 시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셀 생산 공장>


4. 100% 재생가능에너지 달성을 눈 앞에 둔 구글


2017년이 끝나갈 무렵, 구글은 3GW에 달하는 대규모 풍력발전소와 직접구매계약을 맺었는데요. 이로써 곧 구글이 약속했던 100% 재생가능에너지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글이 생산하는 재생가능에너지는 자그마치 2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과연 다음 주자는 누구일까요?


<그린피스 항공기 A.E. Bates가 기업의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며 구글 본사 위를 날고 있다>


5. 미국 네브라스카, 환경을 위한 원주민 네트워크(IEN) 태양광 발전소


캐나다와 미국 텍사스를 잇는 석유 운송관, 키스톤 파이프라인(Keystone Pipeline)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나섰습니다.


환경을 위한 원주민 네트워크(Indigenous Environmental Network, IEN)는 파이프 건설 계획이 세워진 길을 따라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석유 운송관 건설에 반대하는 비폭력 평화시위를 벌이는 중입니다.


<환경을 위한 원주민 네트워크(IEN) 활동가들이 백악관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6. 인도 뉴델리 태양광 기차


인도에는 태양광 발전으로 움직이는 기차가 탄생했습니다. 디젤로 가동되는 인도의 기차는 많은 대기오염 물질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차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디젤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앞으로 매년 태양광 패널을 차체에 추가함으로써 한 해 디젤 사용량을 5,500갤론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인도 다르나이 마을에 태양광 발전용 마이크로그리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마을 사람들은 33년 동안 디젤 에너지를 사용했다>


2018년에도 그린피스와 함께 에너지전환의 주인공이 되어주세요!



글: 김민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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