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을 만들어 조금씩 움직여 가며 만드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아시나요? 월레스와 그로밋, 핑구, 치킨런, 숀더쉽까지. 세계적인 클레이 애니메이션 제작사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Aardman Studio)가 바로 이 모든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곳인데요.
여기가 바로 아드만 스튜디오의 신상 애니 제작 현장이라고 하네요. (속닥속닥)
오늘 포스팅에서 모든 비하인드 현장을 보여드릴게요!
제작 중인 새 애니메이션은 거북이 가족의 하루를 다룬 ‘거북이 가족 이야기: 터틀 저니(Turtle Journey)’ (이하 ‘터틀 저니’)입니다. 우리에게 낯선 바닷속 이야기를 하기 위해 그린피스와 아드만 스튜디오가 만났어요!
겉으로 보이는 무한함과 달리 지금 바다는 플라스틱오염과 석유 시추, 해저 개발, 지나친 어업 활동 등으로 점점 고갈되고 황폐화돼가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이 황폐해지며 수많은 바다 생물들도 고통받고 있죠. ‘터틀 저니’는 거북이 가족의 하루를 통해 해양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절묘하게 보여줍니다. 행복한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거북이 가족들,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요?
위기에 처한 바다와 거북이 가족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터틀저니' 영문판에는 미드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주인공 데이비드 하버, 오스카 여우주연상의 주인공 올리비아 콜맨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습니다.
황폐해진 바닷속에서 집을 찾아가는 거북이 가족의 이야기는 인간 활동으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는 수많은 해양 동물들의 현실 그 자체입니다. 이 영화가 더 많은 이들에게 바다를 보호를 위한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랍니다.
- Olivia Colman 올리비아 콜맨
바다를 위해 총출동한 이렇게 멋진 배우들! 그런데 영어라 조금 아쉽다고요?
그래서 거북이 가족들의 한국어 버전도 준비했습니다!
이를 위해 문을 빼꼼~ 열고 찾아오신 분은 바. 로. 바. 로
그룹 신화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김동완 님이랍니다!
성우가 오랜 꿈이었다는 동완 님. 한국 대표로 멋진 아빠 거북이 목소리 연기를 비롯해 캠페인 내용을 전달하는 내레이션 녹음을 위해 그린피스를 방문해주셨습니다!
꼼꼼한 대본리딩과 함께, 목도 풀고 긴장도 풀고, 이제 녹음실로 들어갑니다~
매 씬 마다 ‘목소리 톤 바꿔서 해볼게요, 이 장면 대사는 더 자연스럽게 해볼까요?’라며 적극적으로 의견도 내주셨는데요. ‘아빠 거북이’로 완벽하게 동기화! 마음에 들 때까지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녹음 중 찍은 사진도 아주 완벽하죠? 처음 하는 더빙이라 신나지만 ‘터틀 저니’ 대본을 보며 생각보다 심각한 바다의 위기가 크게 느껴져 안타까웠다는 김동완 님. 많은 분께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바다 보호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담겨 있었습니다.
한참 후 터져 나오는 박수와 함께 드디어 녹음 끝! ‘터틀 저니’ 더빙 소감을 여쭤봤는데요. 즐거웠던 첫 성우 도전이지만 돌아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연신 아쉬웠다는 겸손한 모습까지 보여주셨습니다.
김동완 님이 아빠 거북이 목소리를 위해 오마주한 인물이 있다고 하는데요, 연기에 영감을 준 그 인물은 바로 누구일지! 그린피스 인스타그램를 팔로우하시면 따끈따끈한 비하인드 영상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동완 님의 바다를 사랑하는 선한 ‘마음’이 담긴 꿀보이스로 전하는 ‘터틀 저니’의 제작 후기. 지금 그린피스 유튜브에서 확인하세요!
앞으로도 혜성처럼 전진할 그린피스가 김동완 님과 함께 거북이 가족을 지킬 수 있도록 바다 보호 캠페인에 많은 참여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