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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충덕 Apr 18. 2024

홍세화 죽음을 슬퍼하며

홍세화 죽음을 슬퍼하며     


스무 해도 전에 홍세화의 글에서 똘레랑스 배웠다.

혈기왕성하고 자신만만하던 시절에 홍세화의 글은 ‘내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하지 말자’라는 깨우침이었다.


그가 장발장은행장 역할을 했음을 부음 기사로 알게 됐다.


홍세화는 루쉰의 문장을 실천한 작가다. 

나쁜 사람이 먼저 가야 하는데 하데스가 그를 선택한 것은 잘못이다.     


“어른들은 소년 소녀들이 걸어가도록 길을 열어 주고 재촉하고 장려해야 한다.

그들이 가는 도중에 심연이 있으면 자신들의 주검으로 메워야 한다.” 

- 루쉰 전집 1권 <열풍> 중에서 -


#나는빠리택시운전사

#세느강은좌우를나누고한강은남북을가른다

#악역을맡은자의슬픔

#빨간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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