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피어나기

by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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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썩은 나뭇잎 사이로 돋아난 새싹을 보았다. 아직 한 뼘이 채 되지 않은 키를 가졌지만, 그 속에 담긴 의지는 바윗돌만큼이나 단단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사색에 빠졌다. 그리고 그것이 내게 건네는 깨달음을 거듭 떠올리게 되었다.


낙엽 속에 덮여 누군가의 시선을 받지 못하더라도, 주어진 모습 그대로 고고히 피어나면 된다고. 중요한 것은 빠르게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그윽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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